페이스북 트위터 youtube
탑뉴스 정치 지방자치 경제 지방경제 사회 국제 문화 전남뉴스 구청뉴스 오피니언 사람과생활
사설
약수터
무등칼럼
기자수첩
아침시평
인사이드칼럼
외부칼럼
문화칼럼
독자투고
핫이슈/토론
기사제보
컬처에세이- 예향, 문화수도에서 연극하는 자부심
입력시간 : 2019. 03.21. 00:00


이행원 크리에이티브 드라마 대표

지난 10일 일요일 ‘광주 연극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987년 시작이후 올 해로 33회째다. 나는 3회 때부터 ‘우보시의 어느 해 겨울’로 참가 했다. 장소는 시민회관 이었다.

그 당시 젊은 연극인들 에게 연극제는 늘 가슴 설레게 하는 행사였다. 올 해는 네 작품이 경합을 벌였다. ‘연극학 ‘개’ 론’(최영화 연출) ‘내 안에 풍금’(김창일,작 김민호,연출)‘명예로우지 몰라 - 퇴직’(김연민,작 이성호,연출) ‘그래도, 따뜻했던’ 이 경연을 했다. 최우수 작품상은 극단 ‘얼.아리’의 ‘그래도, 따뜻했던’ (김경숙, 작 양태훈, 연출)이 연출상과 연기상까지 수상 하면서 6월에 서울에서 개최하는 대한민국 연극제에 참가하게 됐다. 이번에 유심히 본 작품 중에 아쉬운 두 가지가 있었다. 연극을 한 단어로 말했을때 ‘호흡’ 이다. 여러 가지 뜻이 내포되어 있지만 그 중 상대 배우와의 호흡은 그 장면을 살릴수도 망칠수도 있다. 그리고 연기 잘하는 비법을 물으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자기가 생각하는 연기를 반대로 표현 해라. 슬플때 담담 하라고….

광주연극제는 이른바 극단과 연극인들의 한 해 농사의 시작과 같고, 자존심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것은 그 해의 첫 작품이고, 또 연극에 순위와 등수를 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지역 예선이든 전국 경선이든 수상 결과를 놓고 늘 떨어진 팀들은 아쉽기만 하다. 심지어 결과를 놓고 늘 설왕설래가 오간다. 나 또한 여러 번 참가도 했고 심사도 해봤기 때문에 그 심정을 누구 보다 잘 안다. 때론 심사를 거절 하고 싶을때도 있을 정도다 그들의 고생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출범한 광주연극협회(회장 원광연) 집행부는 더욱 공정한 심사를 위해 20개 문항을 만들고 심사의 공정성을 더욱 선명하게 하고자 했다고 하니 매우 고무적이라 할 수 있겠다.

한때 최종원 선생님이 한국연극협회 이사장님으로 계실 때 연극제를 경연이 아닌 축제로 바꿔 보자고 전국의 지회, 지부의 동참과 함께 변화를 모색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고 현재 ‘전국연극제’에서 ‘대한민국 연극제’로 바뀌어 꾸준히 활성화를 꾀 하고 있다. 모든 예술이 그렇듯 연극 또한 다양한 장르가 있다. 자연주의, 사실주의, 부조리극, 서사극 등.

그래서 최우수작품상을 받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를 신경 써야한다. 작품 선정이 매우 중요하고 창작 초연 이었을 경우에는 뼈를 깍는 고통이 수반된다. 또 배역에 맞는 배우를 캐스팅 하는 것도 이 지역 내에서 거의 해야 되니 그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중에서 빠질 수 없는 건 제작비다. 갈수록 제작비 부담이 늘어난다. 무대, 조명, 음악, 기타 스탭적인 요소 외에도 연습후 막걸리 한잔 하기도 부담된다. 차마 말하기 창피할 정도로 적은 액수를 지원받기 때문에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비로 충당해야 된다. 아니면 출연진들의 희생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그건 무보수고, 열정페이 인데 그건 80년대 연극했던 세대의 이야기 일 것이고 지금은 그게 힘들기 때문에 경연 참가를 포기하는 극단들이 많은 것이다.

“광주연극제 예산은 그렇다 치고 문제는 대한민국 연극제다. 근래에 들어 자본이 투자되지 않고는 경연에서 경쟁력이 크게 떨어짐을 경험했고, 참가 했을 때 지원 금액이 16개 광역시, 도중에서 전남, 제주와 더불어 광주가 최하위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대통령상을 비롯해 연기상등 많은 상을 꾸준히 수상을 하고 있는 광주 연극인들의 열정과 실력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원광연 연극협회장은 말한다.

다행히도 광주시에서는 다른 시도의 예산을 조사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예산 증액을 계획, 수립 하여 다른 시도와 비슷하게 라도 책정할 계획 이라고 한다. 광주 연극인들이 다른 지역 연극인들을 만나 예향 그리고 문화수도에서 연극하는 사람들 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해 주길 기대하고, 모쪼록 올해 대한민국연극제 에서도 광주 연극이 좋은 성과를 내기를 바라본다.


이행원         이행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뉴스 스크랩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독 자 의 견 제 목이 름작성일


사설 오피니언
무등칼럼 무등데스크
홈페이지 | 회사소개 | 편집규약 및 윤리강령 | 편집 자문위원회 | 독자위원회 규정 | 무등일보 사우회 | 행사안내 | 기자 이메일 | 청소년 보호정책
Copyright ⓒ 1996-2019. 무등일보(MoodeungIlbo) All right reserved. 개인정보취급방침
등록번호:광주아00187등록년월일:2015년 1월8일회장 : 조덕선발행 · 편집인:장인균 61234 광주 북구 제봉로 324 (중흥동, SRB빌딩) (주)SRB무등일보
기사제보,문의메일 : mdilbo@srb.co.kr긴급 대표전화 : 062-606-7760, 017-602-2126, 대표전화:606-7700 팩스번호 : 062)383-8765 광고문의 : 062)606-7772
본 사이트의 게재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