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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미디어가 추천하는 광주 맛집- 하남 민속촌
입력 : 2019년 03월 22일(금) 00:00


Fresh 냉장육 돼지갈비로, 봄맞이 기분도 Refresh!
점심갈비
경칩이 지나고, 빠른 곳은 벌써 꽃봉오리가 트였다는 소식이 들린다. 하지만 옷장에 롱패딩을 넣기에는 아직 망설여지니 꽃샘추위이긴 하나보다. 밖은 아직 쌀쌀하지만 오래간만에 미세먼지가 주춤한 이때, 밖으로 나가야 한다. 곧 다가올 봄을 위해 입맛을 깨우러 말이다. 

 -갈비

 오늘 같은 날, 온 가족 함께 외식하기에 적절한 메뉴가 무엇이 있을까. 어르신들도 무리 없이 드실 수 있고,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그런 메뉴 말이다. 남녀노소 호불호 갈리지 않고, 가격은 가볍게, 배는 든든하게 먹으려면 역시 돼지갈비다.

 간장에 갖가지 과일 넣어 달달한 양념에 재운 갈비를 숯불에 구워 흰밥에만 올려먹어도 밥 도둑인 돼지갈비. 그 맛을 상상했다면 출발하지 않을 수 없다.



 -외관

 요즘 대부분의 식당들이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 늦은 점심이나 빠른 저녁 약속이라면 난감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All Day, All Time 열려있는 이곳, 언제든 ‘고기’를 맞이할 수 있는 ‘민속촌’이 있겠다. 여럿 분점이 있는 황X촌의 여타 분점이라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전혀 다른 곳인 ‘민속촌 본점’이다.

 ‘민속촌’은 하남 2지구에 위치해 있는데 먹자골목에서도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는 곳이다. 알프스 어린이집 건너편이라고 하면 근처 주민들은 알 수도 있겠다. 찾아가기는 조금 어려운 편이지만, 바로 옆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먹자골목보다 훨씬 접근이 쉬운 곳이다. 

 -대기석

 3층짜리 큰 건물을 전부 이용하는 이곳은 많은 인원을 수용 가능하다. 그래서 이런 대기 공간이 왜 있을까 싶었는데, 식사 후 잠시 커피 마시며 쉬었다 가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더라. 들어올 때 맞이하는 공간이 아닌 마무리에 배려를 준 곳이다.

 -세수대, 세스코

 어르신들을 모시고 하는 식사나 모임 장소에 깔끔함은 필수다. 굳이 식사자리 도착 후 손을 씻으려 화장실 앞에서 한정 없이 기다리지 말라고 입구에서부터 세수대를 마련해 놓았다. 거기에 식당 자체의 위생이나 청결에 힘쓰고 있어 걱정할 필요 없겠다.

 -내부1

 내부는 무척 넓은데, 2층은 연회석으로 단체 손님 등을 위한 공간으로 쓰인다고 한다. 3층은 전복촌이라는 식당으로 운영된다.

 점심 손님들이 한바탕 휩쓸고 간 늦은 4시경 한 귀퉁이에 조용히 자리를 잡았다. 번화가에서 떨어진 곳이라 도심 속의 정원이라도 온 듯 조용하다. 거기에 벽 면의 큰 유리창으로 볕이 드니, 봄이 오는구나 싶다.

 -메뉴1, 2

 배가 가장 출출한 시간대라 고기 먹을 준비 완료다. 점심시간에 고기를 구워 먹기 힘들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 ‘민속촌’에서는 점심특선이 준비되어 있더라. 그래서 점심특선과 돼지갈비를 함께 시켰다. 점심 식사도 먹고 이따 먹을 저녁밥까지 한자리에서 끝내기 위한 합리적인 주문 사유다.



-샐러드바

 내부가 워낙 넓지만 자리 선정에 고민할 필요는 없다. 앞접시나 기본 야채들을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식당의 한 가운데 있어, 오고 감에 무리가 없다. 테이블 사이 간격도 넓은 것도 맘에 드는 부분이다. 



 -상차림

 점심특선의 입장이 시작된다. 반찬이 다 나왔나 싶으면 또 추가되길 반복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케케묵은 광고 카피가 생각날 정도다. 직원분께서 다섯 번 정도 오고 가시니 끝이 나는 밑반찬 선수들이 한 상을 가득 채운다.

 -알밥, 된장국, 김치찜, 반찬2

 가볍게 집어먹기도 좋은 반찬들부터 굵직굵직한 요리들까지 있다. 고슬고슬한 알밥에 꽃게 넣고 칼칼하게 끓여진 된장국이면 본격 식사 전 입맛 올리기에 제 격이다. 꽁치를 감싼 묵은지 김치찜에 수육까지 있으니, 고깃집에서 한정식 밥상을 만날 줄이야. 



-냉면1,2

 고깃집에서 빠질 수 없는 냉면이 곁들임 반찬으로 나온다. 점심특선으로 고기에 냉면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니, 가성비만으로도 특급 칭찬인데 비빔냉면이 또 새콤하니 맛도 있다.

 -점심갈비 1,2

 점심 갈비 정식의 등장이다. 식당 한 쪽에서 구워져 나오기 때문에 고기 굽는 수고가 필요 없다. 모락모락 김 나는 갈빗살 위에 양파, 파채, 버섯 등이 함께 올려져 나와 향을 돋운다.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서 먹자.



 -점심갈비 3,4

 양념돼지갈비는 보통 ‘너무 단맛’을 내면 실패라고 봐야 한다. 갈비가 너무 달면 다른 곁들이는 음식들의 맛을 확 죽여버리기 때문에 빨리 물리게 되고 오히려 입맛을 해친다.

 하지만 이곳의 돼지갈비는 많이 달지 않은 편이라 전용 소스를 찍어 먹으면 은은하게 단맛이 올라오는 정도다. 갈비 한 점과 쌈을 싸서 먹어도 맛있으니 점심 식사에 돼지갈비도 과하지 않다.

 -돼지갈비1,2

 점심특선으로 갈비를 가볍게 즐겼다면, 이제 저녁식사를 시작할 시간이다. 구이식 양념돼지갈비로 저녁식사를 준비한다. 간장 양념 탓에 쉽게 탈 수 있으니 잘 뒤집어 주면서 탄 양념 부분을 부분 부분 잘라가면서 굽도록 하자.

 -갈비먹기1

 양념돼지갈비 구이는 점심 특선 갈비처럼 소스에 찍어 먹어도 적당한 단맛이 나는 게 포인트다. 혹시 양념을 어떻게 하시냐 물어봤더니 비법은 따로 없고, 간장 양념을 수시로 체크하며 너무 달지 않은 상태로 유지시킨다고 하신다. 그 덕분인지 양념돼지갈비는 은은한 ‘단짠단짠’의 하모니를 이루어낸다.

 -갈비먹기2,3

 점심특선의 기본 반찬으로 나온 비빔냉면과 겸해서 먹어도 좋고, 쌈에 싸먹어도 좋다. 워낙 다양한 곁들임 반찬이 나오기에 하나씩 겸해보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양념돼지갈비의 진수는 오리지널 그대로 한 점 들어 밥과 함께 먹는 맛이다.

 -갈빗대

 잘 익은 갈빗대도 이곳에서는 손으로 뜯어먹기보단 가위로 깔끔히 살점을 발라내 먹어보자. 이 분위기 한껏 즐기러 온 느긋한 식사시간이니 말이다. 



 -돼지갈비3

 ‘민속촌’에서는 그날그날 공수해온 신선한 국내산 냉장육을 사장님이 직접 검수한다고 한다. 정갈함에 깃든 신선함이다.

 가끔은 차분한 식사 자리가 필요할 때, 낮부터 고기가 먹고 싶을 때, 그때가 언제든지 ‘민속촌’은 열려 있다. 괜찮은 돼지갈비 한 상을 맛보고자 한다면, ‘민속촌’에서의 모임도 좋을 듯하다.

김지애 사랑방미디어 jihio89@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