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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 중단 '흑산공항 건설' 전환점 맞나
건설 반대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민간위원 8명 내달 교체 긍정 신호
“균형·전문성 갖춘 위원 위촉 필요”
김동철 “정부 적극 노력 협조 요청”
입력시간 : 2019. 04.19. 00:00


항공기 안전과 경제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추진이 잠정 중단된'흑산공항 건설' 사업이 전환점을 맞을지 주목된다. 흑산공항 건설 사업을 반대한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민간위원(15명) 중 8명의 임기가 4월로 마감돼 교체되기 때문이다.

국립공원위원회는 정부 소속 당연직 위원 10명과 민간위원 15명으로 구성되는데, 민간위원 8명의 임기가 4월로 마감된다.

교체될 민간위원이 흑산공항에 찬성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반대 위원들이 교체된 것만으로 전남도와 신안군은 '긍정'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광주 광산갑)은 18일 "흑산공항 등 환경부로부터 지역의 환경관련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고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흑산공항 건설 사업은 국립공원위원회 민간위원들이 항공기 안전, 경제성 등의 문제를 제기해 환경부 심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주체인 서울지방항공청은 현 위원회 구성으로는 심의에서 통과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보완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민간위원들이 교체되는 시기에 맞춰 보완 서류를 제출한다는 전략이다. 전남도와 신안군은 흑산공항 건설에 찬성하는 인사들로 채워지기를, 환경단체는 환경보호를 중요시 여기는 위원들이 임명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내달 새로 임명될 민간위원 8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민간위원들이 항공기 안전과 경제성 문제로 트집을 잡는 등 본연의 역할을 넘어섰다는 비판을 받아왔고, 김 의원은 이에 대해 "환경부의 월권행위를 당장 멈추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었다. 김 의원은 "균형감과 전문성을 갖춘 민간위원 위촉이 필요하다"며 "국립공원위원회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고 정책 결정의 최종책임은 정부가 지도록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흑산공항은 서울지방항공청이 1천833억원을 들여 흑산도 68만3천㎡ 부지에 1.2㎞ 길이 활주로와 부대시설 등을 갖춰 50인승 항공기를 운항할 소형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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