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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CITY OF PEACE
입력시간 : 2019. 04.25. 00:00


“CITY OF PEACE요? 무슨 뜻이예요?”

지난해 말 본보가 광주 유스퀘어 터미널과 광주신세계를 잇는 로비에 마련된 광주공동브랜드 홍보관을 지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주공동브랜드 인지도’ 설문 조사에서 나온 말이다. ‘CITY OF PEACE’는 대기업의 생산라인 해외 이전 등으로 지역 납품 제조업체들이 위기에 처하자 독자제품 개발로 활로를 마련하기 위해 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가 개발한 광주공동브랜드의 브랜드명이다.

‘CITY OF PEACE’는 광주를 상징하는 이미지인 평화와 광주제품의 도전 및 상승, 발전을 담고 있다. 광주 정신과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겠다는 뜻이다.

공동브랜드는 영어로 co-brand이다. 시장 지위가 확고하지 못한 중소업체들이 공동으로 개발해 사용하는 브랜드를 말한다. 대구시의 ‘쉬메릭’(CHIMERIC), 부산시의 ‘테즈락’(TEZROC)과 같이 지역 기반이 같은 업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개발한 경우도 많다.

미국의 캘리포니아 오렌지 업체들의 브랜드인 ‘썬키스트’(Sunktst), 국내 가죽제품 브랜드인 ‘가파치’(CAPACCI) 등도 이에 해당된다. 공동브랜드는 하나의 브랜드를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 감소와 제품원가 절감을 통해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고, 협력사간 기술과 마케팅, 시장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광주공동브랜드인 ‘CITY OF PEACE’가 지난 2017년 4월 출범한지 2년이 흘렀다. 지역 중소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독자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합전선을 구축했지만, 낮은 인지도와 소비자들의 대기업 제품 선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금호그룹과 보해양조 등 지역 향토기업들이 위기에 처해 있다. 향토기업의 위기는 지역경제의 침체로 이어지고 지역민의 삶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기업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자제품 개발을 통해 판로를 뚫기 위해 애를 쓰는 지역 중소기업 제품을 애용해 보자. 그리고 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에 제안한다. 광주공동브랜드인 ‘CITY OF PEACE’의 브랜명을 바꾸는 것은 어떨까요? ‘너무 어렵고 난해하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고 기억하기 좋게 광주공동브랜드의 브랜드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때다.

박석호 경제부장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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