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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효과’ 지역 관광업계 미소
고속버스 대폭 증편 불구 대부분 매진
게스트하우스·호텔 “오랜만에 만실”
입력시간 : 2019. 04.29. 00:00


지역 여객업계와 숙박업계가 ‘BTS 특수’를 톡톡히 봤다.

28일 광주에 온 세계적 아이돌그룹인 방탄소년단(BTS) 덕분에 고속버스 업계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탑승객을 수용하기 위해 서울·부산행 버스편을 대폭 증편했지만, 대부분 매진됐다. 지역 숙박업계도 이례적으로 일요일 ‘만실’을 기록했다.

이번 BTS 광주 공연으로 지역 관련 업계는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금호고속을 비롯한 고속버스 업체들은 BTS를 보기 위해 광주를 찾은 탑승객들을 위해 차량 편수를 대폭 늘렸다. 28일 서울행 버스 17대와 부산행 버스 7대 등 총 24대 차량을 증편했지만, 폭발적으로 증가한 탑승객을 감당하지 못했다. 특히 이번 슈퍼콘서트가 끝난 뒤 방문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 28일 오후 11시부터 12시까지는 기존 5대에서 17대로 차량 편성 대수를 대폭 확대했다.

금호터미널 관계자는 “BTS가 출연한 슈퍼콘서트가 열린 28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서울행 고속버스는 사실상 매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 뿐만 아니라 부산과 대구로 가는 버스도 거의 매진됐다.

금호터미널 관계자는 “예매율과 탑승율은 시간대를 특정해 집계할 수 없어 구체적인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이런 이례적인 예매율과 증편은 BTS와 슈퍼콘서트 때문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총 410석을 보유하고 있는 SRT의 경우도 28일 오후 11시 9분과 29일 오전 5시 20분, 6시 20분 승차권이 모두 매진됐다. 한국철도공사 송정역 관계자는 “월요일 서울 등으로 출근하는 사람이 많아 매진되는 경우도 있지만 평소보다도 이례적으로 빨리 매진됐다”고 설명했다.

지역 숙박업계도 BTS효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등 관광지가 몰려 있는 도심 숙박업소의 투숙객들이 크게 늘었다.

3성급호텔인 ACC디자인호텔측은 “28일 일요일 투숙객은 지난 21일 일요일에 비해 2배 가량 늘었다”며 “투숙객 대부분은 BTS와 슈퍼콘서트 때문에 왔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게스트 하우스는 대부분 만실이었다.

광주 남구 양림동 아리네게스트하우스 관계자는 “지난 21일에는 손님이 거의 없었는데 28일은 만실이다”며 “다른 게스트하우스들도 만실인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들이 많아 물어보니 자신들은 아미(BTS팬클럽과 팬들을 지칭하는 말)이고 BTS를 보러왔다고 말했다”고 귀뜸했다.

동구 동명동 신시와 게스트하우스측도 “이달 들어서 처음으로 만실을 기록했다”며 BTS효과에 놀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광주송정역 근처 숙박업소도 투숙객들이 많이 늘었다는 반응이다.

광주송정역 근처에 있는 아우라호텔 관계자는 “전주에 비해 20%정도 증가한 것 같다”며 “중국인 뿐만 아니라, 일본, 태국에서도 BTS팬임을 자처하는 투숙객들이 많이 왔다”고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기원 SBS슈퍼콘서트’에 출연, 3만여명의 팬들 앞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중국과 태국, 일본 등 외국인 팬들은 서울과 인천 등 각 지역에서 모여 광주로 이동한 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양동시장, 1913송정역시장 등을 방문했다.

  이삼섭 수습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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