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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진 “시즌1과 다른 교주 보여줄 것”
OCN 수목극 ‘구해줘2’ 8일 첫 방송
보통사람들 사이비에 빠져드는 모습 묘사
이권 감독…엄태구·이솜·조재윤 등 출연
입력시간 : 2019. 05.02. 00:00


지난달 30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OCN 수목극 ‘구해줘2’ 제작발표회에서 “속편이 한계를 안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시즌1에서 조성하씨가 워낙 열연해서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구해줘2는 시즌1의 프리퀄 개념으로 봐 달라. 내가 맡은 ‘최경선’은 사람의 아주 미묘한 부분을 잘 건드린다. 시즌1에서 조성하씨가 연기한 사이비 교주 ‘백정기’와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래 사이비 종교와 사기꾼이 가장 잘하는 게 인간의 마음을 읽는 거다. 인간은 원래 욕심으로 가득 차 있다. 도덕, 이성 등에 가려져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사이비는 그걸 잘 벗겨내기 때문에 사람들이 잘 넘어간다. ‘구해줘2’는 인간 본성에 숨어있는 욕심을 드러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시즌1이 완성된 상태에서 뭔가를 보여줬다면, ‘구해줘2’는 인간이 얼마나 욕심이 많고 본능에 더 충실한 동물인지 까는 재미가 있다.”
‘구해줘2’는 불안과 두려움을 지닌 보통사람들이 사이비 종교에 어떻게 빠져들어 가는지를 담는다.
엄태구(36)는 믿음에 도전하는 미친 꼴통 ‘김민철’을 연기한다. 고교 시절 촉망받는 유도선수였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질 탓에 교도소를 들락거린 인물이다. 엄태구는 이번이 첫 드라마 주연이다. “민철은 겉은 거칠지만 속은 인간적이고 따뜻하다”면서 “첫 주연을 맡아 설레고 떨리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 감독님과 거의 하나가 돼 캐릭터를 의논하고 톤도 조율 중이다. 진지하고 무서운 장면도 있지만, 가벼우면서 재미있는 부분도 많다. 웃음을 못 참아서 NG가 났던 적도 있다”고 귀띔했다.
천호진은 “속으면 안 된다”면서 “엄태구는 촬영을 하면 눈이 돌아가서 나에게 있는 욕 없는 욕 다한다. 농담이고, 그만큼 자기 역할을 열심히 한다는 뜻”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솜은 민철의 동생 ‘김영선’으로 분한다.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버지와 연약한 어머니, 사고만 치기 일쑤인 오빠 사이에서 버티며 자라왔다.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하루라도 빨리 고향을 뜨고 싶어할 때 목사 ‘성철우’(김영민)가 손을 내민다.
“기존에 연기한 캐릭터와 많이 다르다”며 “시즌1을 재미있게 봤다. ‘구해줘2’ 극본을 받았을 때 영선 캐릭터에 마음이 갔고, 민철 오빠와 관계도 재미있었다. 장르물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고 설명했다.
조재윤은 신스틸러로 활약할 전망이다. 시즌1에서 악랄한 교단 집사 ‘조완태’ 역을 열연했다면, 시즌2에선 파출소장 ‘신필구’로 변신한다.
“현장은 시즌1 때와 똑같다. 시즌1 때 함께 출연한 박지영, 조성하 선배도 시즌2 하고 싶다고 했는데, 비싸서 못한 것 같다. ‘조완태’에 애정이 커서 시즌2에서도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 동시에 새로운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는데, ‘신필구’는 선과 악의 중간에 있는 애매모호한 캐릭터다. 원작에 없고 새로운 캐릭터다. 선과 악을 왔다갔다 하는데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하다”고 설명했다.
“‘구해줘2’는 시즌1 만큼 쫄깃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마치 열쇠구멍으로 몰래 들여다보는 느낌이 들 것”이라며 “착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 안에는 분명 악한 면이 있다. 선과 악을 나눠서 누가 착하고 나쁘다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인간의 본성을 어떻게 풀어 가는지 지켜봐달라. ‘구해줘2’ 될지어다~”라고 높은 시청률을 점쳤다.
‘구해줘2’는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2013)가 원작이다. 영화 ‘도어락’(2018)의 이권 감독이 연출을 맡고, 신예 서주연 작가가 집필한다. 연 감독은 크리에이티브 자문으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 PD는 “‘구해줘2’는 모든 사람들이 욕망과 약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이용하는 악인들에 대한 이야기”라며 “시즌1은 특정 사이비 종교가 한 마을을 포섭해 놓은 상태에서 시작하지만, ‘구해줘2’는 종교를 이용해 평화롭게 사는 사람들의 약점을 낚시질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소재만 보면 심각할 수 있는데, 어떤 면에서는 한 마을을 무대로 이뤄지는 재기발랄한 소동이라고 할까, 코미디적인 요소도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청했다. 오는 8일 오후 11시 첫 방송. 뉴시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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