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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전’으로 완성되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입력시간 : 2019. 05.02. 00:00


안병준 안전보건공단 광주지역본부장

언제 날씨가 쌀쌀했던 적이 있었나 생각이 들만큼 포근한 계절이 왔다. 이 포근함도 곧 지나가고 여름의 더위가 찾아올 텐데, 올해 광주의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 같다. 바로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열기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7월 12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동·하계올림픽, FIFA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5대 메가 스포츠대회 중의 하나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가 끝나면 독일,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5대 국제대회를 모두 치르는 나라가 된다. 이제까지 우리나라가 앞선 4개의 대회를 성공적으로 열었던 것처럼, 축적된 경험과 저력으로 올 여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도 역대 최고의 대회로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 이번 대회에는 200여개 국가에서 1만 5천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참가할 예정인데 성공적 개최를 통해 민주주의 성지, 아시아의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매력과 역량을 세계에 알려야 할 것이다.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렸던 동계올림픽 때의 소동이 기억난다. 미흡한 경기장 준비와 테러 소동, 녹물이 나오는 선수촌, 칸막이 없는 쌍둥이 변기, 개막식 오륜기 실수, 선수들의 약물복용 등 각종 미디어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진 이런 불안은 “과연 동계올림픽이 치러지기나 할까?” 걱정하게 할 정도였다. 물론 세계인들의 우려와 불안 속에서도 큰 사고 없이 치러지긴 했으나, 그 준비상황이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었다.

이렇듯 국제적으로 파급력이 큰 5대 국제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초대형 국가 행사이기 때문에, 준비소홀로 나타나는 문제는 광주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이미지까지 나쁘게 만들 수 있다.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한 필수요소가 바로 ‘안전’이다. 안전은 대회 도중뿐만이 아니라 개최 전, 준비과정에서도 중요하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난다고 해도 준비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다면, 이 사고는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3월에 열린 광주시 본회의에서 지적되었듯 대회시설과 진입도로 건설공사의 공정률이 낮은 점은 안전사고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대회까지 남은 기간은 약 2개월로 공사기간이 너무 촉박해 공사를 서두르다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에는 ‘최소량곱셈의 법칙’이 적용된다고 한다. 99% 만족스런 서비스를 제공했더라도 1%의 불만이 있으면 기업의 이미지는 그것으로 굳어진다는 것이다. 즉, 이미지란 덧셈(Image=A+B+C)이 아니라 곱셈(Image=A×B×C)이고, 어느 하나의 요소가 0점을 받으면 전체가 0점이 된다는 법칙인데, 이는 국가에도 적용된다.

이 법칙은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을 위해서 경제력도 중요하지만 선진국 수준의 사회질서와 안전보건문화 등 사회적 자본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안전한 대회 개최를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 대회 슬로건이 ‘DIVE INTO PEACE(평화의 물결 속으로)’인만큼 이번 대회가 사고 없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개최되어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우리 안전보건공단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안전사고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각종 시설물 안전점검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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