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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원장 이용섭 광주시장 인터뷰“대회 성공개최로 ‘수영도시 광주’ 세계에 알리겠다”
광주세계수영대회 60여일 앞
北 참가 믿음 갖고 차질 없이 준비
평화 물결 넘실대는 대회 만들 것
K-POP 슈퍼콘서트로 관심 고조
수영진흥센터 등 레거시 사업 추진
입력시간 : 2019. 05.08. 00:00


광주세계수영대회 개막을 앞두고 대회조직위원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이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선수단 참가에 대한 믿음을 갖고 평화물결 넘실대는 ‘수영도시 광주’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히고 있다. 오세옥기자 dkoso@srb.co.kr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7월12일 개막한다. 올해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국제대회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선수권대회(챔피언스대회)와 마스터즈대회로 치러진다.

선수권대회는 28일까지 17일간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을 비롯한 5개 경기장에서 경영·다이빙·수구·아티스틱수영·오픈워터수영·하이다이빙 등 6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된다. 마스터즈대회는 8월 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5개 종목에 걸쳐 펼쳐진다.

대회개막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주시와 조직위원회는 대회 준비에 한창이다. 본보 박지경 정치부장이 대회조직위원장인 이용섭 시장을 만나 대회 준비상황과 성공 개최를 위한 각오 등을 들어봤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어떤 대회인가.

▲이 대회는 200여개 국가에서 1만5천명이 참가하고 세계 10억명이 생중계 시청하는 세계 5대 메가 스포츠(동·하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중 하나다. 이번에 수영대회를 성공 개최하면 세계적으로 5대 메가스포츠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4번째 국가(독일, 일본, 이탈리아)가 된다. 대한민국이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위상,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도 이번 대회의 의미가 크다.

-이용섭 시장에게 수영대회는 어떤 의미인가?

▲누군가가 씨앗을 뿌려놓으면 다른 누군가가 거두는 것이다. 수영대회는 광주에서 열리지만 대한민국 위상과 한반도의 평화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국제대회다. 역대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광주시는 예향, 의향, 미향을 넘어서 ‘수영도시 광주’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대회가 60여일 앞으로 다가 왔다. 준비는 잘 되고 있는가.

▲광주시와 조직위는 저비용 고효율 대회,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를 치르기 위해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 경기장과 선수촌, 경기운영, 안전, 수송 등 모든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선수촌은 광주 광산구의 송정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25개동에 1천660세대를 만들었다. 선수촌은 선수들과 미디어진, 수영동호인들이 사용하게 되며 6천여명이 동시에 입실할 수 있다. 단순한 숙박시설뿐만 아니라 식당·회의실·은행·편의점·카페 등 각종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경기장 역시 하계U대회 때 수영 경기장이었던 남부대 수영장 관람석을 늘려 주경기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아티스틱수영 경기가 펼쳐질 염주체육관도 임시수조 2개를 설치하고 운영실과 관람석을 개보수 중이다.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선대 축구장은 27m의 하이다이빙 타워와 임시수조 1개를 설치해 무등산과 광주 도심을 카메라 앵글에 담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거리 수영인 오픈워터수영이 열리는 여수엑스포해상공원은 2천석의 관람석과 운영실을 설치해 직접 바다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준비 중이다.

-북한선수단의 참가 가능성은?

▲광주수영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중요하다. 그 첫번째가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예술단 참가다. 현재 북미정상회담 등이 교착상태여서 화답을 기다리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에도 대회 한달을 앞두고 참가가 결정된 바 있다. 온다는 믿음을 가지고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북한 선수의 참가를 요청했고 지난 2월 14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IOC 3자 회담에서도 당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통해 북한 체육상에게 제 명의의 초청서한도 전달했다.

세계수영연맹(FINA)에서도 북한 선수단의 참가비용과 중계권을 부담하기로 약속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수영대회에 내년 도쿄올림픽 수영 종목 출전권 43%가 배정돼 있고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하게 되면 대회 개최국으로 인정받아 경기 출전권이 주어진다. 또한 스포츠를 통해 북한의 평화 의지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의 물꼬를 튼 대회였다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남북이 하나 돼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게 하는 대회가 되도록 만들겠다.

-대회 붐 조성을 위해 개최한 K-POP 슈퍼콘서트를 평가한다면.

▲북한 선수단 참가와 함께 두 번째로 중요한 성공 개최 요인은 국민적 관심 제고다. 최근 방탄소년단(BTS)이 참가한 슈퍼콘서트가 큰 도움이 됐다. BTS를 비롯해 트와이스, 홍진영 등 한류를 이끌고 있는 K-POP스타들 10팀이 출연했다. 이 콘서트를 보기 위해 65개국에서 1만명의 한류팬들이 광주를 찾았고 전국에서 2만명의 팬들이 몰려와 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이날 함께한 K-POP스타들과 3만명의 팬 모두가 이제 광주수영대회 홍보대사가 돼 수영대회를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 확신한다. 그동안 일부 광주시민들조차 광주에서 수영대회가 개최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번 콘서트를 통해서 홍보가 많이 됐다고 생각한다. 대회가 가까워질수록 국민적 분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본보 박지경 정치부장이 시장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대회 성공을 위해 자원봉사자의 역할도 중요하다. 자원봉사자 운영 계획은.

▲자원봉사자는 국제대회의 꽃이다. 대회를 성공 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수영대회에도 3천여명을 선발해 자원봉사단을 구성했다. 본격적인 직무교육을 통해 경기장과 선수촌, 문화행사장 등에 통역, 의전, 안내, 시상 등 총 31개 분야에 배치된다. 6월 공식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거쳐 대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들 외에도 시민 서포터즈 1만명을 모집해 운영한다. 광주시는 자원봉사활동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바탕으로 광주를 자원봉사 선도도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수영대회 이후 무엇을 남길 것인지 유산(레거시) 사업도 중요하다. 광주만의 유산사업 어떤 것을 구상하고 있는가.

▲각국 도시들이 국제대회를 개최하고 나서 희비가 엇갈린다. 많은 재정을 투입해 파산하거나 경제가 침체되는 경우가 있다.

경기장 등 건물 사후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비판받는 도시도 있다. 반면 어떤 도시는 대회 개최를 계기로 레거시 사업을 잘 활용하고 도시 이미지를 완전히 획기적으로 개선해 발전의 계기로 삼는 곳도 있다. 광주는 민주·인권·평화를 빼고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광주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 이번 대회 이후 국내외 수영대회를 계속 유치하고 초등학교 생존수영 교육과 수영꿈나무 육성 등을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수영진흥센터를 레거시 사업으로 추진 할 생각이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 세계의 이목이 광주에 집중되고 있다. 대회 성공을 위해 시민 모두가 대회의 주인이자 자원봉사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광주를 찾는 선수단과 외국인에게 환한 미소, 친절한 서비스로 응대해 주시길 부탁 드린다.

광주시와 조직위가 아무리 뛰어도 국민과 시민의 관심과 협조가 없다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없다. 우리는 이번 대회가 광주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록되는 대회가 되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 정리=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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