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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황 명사산·실크로드…이번엔 중국이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 1·2
유홍준 지음/창비/각 1만8천원
입력시간 : 2019. 05.10. 00:00




“이번엔 중국이다”

유홍준의 독보적 베스트셀러 시리즈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중국 땅을 밟았다.

저자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중국편’에서 넒은 땅과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빚어낸 중국의 방대한 문화유산을 찾아 경쾌한 답사 현장의 이야기를 전한다. 첫발을 뗀 곳은 돈황과 하서주랑이다. 이곳은 저자가 오랫동안 답사 로망으로 간직해 온 곳이다. 사막과 오아시스, 그 속에 숨겨진 보물 같은 불교 유적과 역사 현장을 담은 돈황·실크로드 여정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이다. 그 옛날 중국 문명이 태동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민족들이 서로 투쟁하면서 문명의 교차로 역할을 해 온 실크로드의 역사가 ‘답사기’ 중국편에서 생생하게 재현된다.

한반도의 40배, 남한의 100배에 가까운 면적에 남북한의 약 20배가 되는 인구를 품은 중국의 문화는 그 스케일로 우리를 먼저 압도한다. 또 긴 세월 우리와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받아 우리 문화유산을 보는 큰 거울이 되기도 한다. 볼거리가 많은 만큼 답사 계획도 남다르다. 중국의 8대 고도를 중심으로 중국문화의 핵심을 둘러보는 경로는 물론이고, 미술사·사상사·문학사의 주요한 명소를 찾는 답사도 계획 중이다. 고대 고구려·발해와 조선시대 연행 사신의 길, 대한민국 임시정부 등 한중 문화교류사의 현장도 함께 한다. 돈황·실크로드는 이 모든 대장정의 시작이다.

중국은 켜켜이 쌓인 문화적 자신감으로 오늘날 대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미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했고 외교에서도 왕년의 실력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한류 등을 통해 문화적으로도 우리와 가까워졌고, 국제정치적으로는 한반도 통일의 필수적인 파트너다. 이제 중국을 아는 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번 ‘답사기’에서는 중국의 진면목을 발견하는 동시에 동아시아 문화를 주도해나가는 동반자로서의 중국의 모습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 1권 ‘명사산 명불허전’에서는 중국 고대국가들의 본거지이자 ‘사기’와 ‘삼국지’의 무대인 관중평원에서 시작해 하서주랑을 따라가며 돈황 명사산에 이르는 2천 킬로미터의 여정을 담았다. 실크로드 전체를 6천 킬로미터 정도로 추정할 때 그 동쪽 3분의 1에 달하는 대장정으로, 그야말로 대륙의 스케일을 느끼는 답사길임을 증명한다. 불교가 이 길을 통해 서역에서 중국으로 들어왔고, 한족과 유목민족들의 투쟁이 이 길을 중심으로 벌어진 현장을 살핀다. 또 중국 4대 석굴사원으로 꼽히는 천수 인근의 맥적산석굴과 하서주랑 등을 돌며 감동을 전한다.

제2권 ‘오아시스 도시의 숙명’에서는 불교미술의 보고 막고굴 곳곳을 살피는 한편 그곳에서 발견된 돈황문서의 다난했던 역사를 담는다. 이어 본격적인 실크로드 답사를 기약하며 옥문관과 양관 등 실크로드의 관문들을 탐사한다.

저자는 “중국은 우리와 함께 동아시아 문화를 주도해나가는 동반자일 뿐 아니라 우리 민족의 운명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막강한 이웃이다”며 “중국 문화유산을 즐겁고 깊이있게 감상하는 한편, 우리 문화의 연관과 비교를 통해 우리 것을 더욱 잘 알게 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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