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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베니스 비엔날레- 조선소·궁전·성당…발길 닿는 곳곳이 미술관
2019베니스비엔날레 개막
전세계 79명 작가 참여
본 전시·90개 국가관 등 다채
지역 작가 참여 없어 아쉬움도
입력시간 : 2019. 05.13. 00:00


베니스비엔날레가 지난 8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사진은 베니스비엔날레 본 전시장인 아르세날레에 들어가기 위해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미술계의 올림픽’ 베니스 비엔날레가 본격 개막했다. 올해로 58회째인 2019베니스 비엔날레는 지난 8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24일까지 6개월 동안 베니스 자르디니 공원 및 아르세날레 전시장 등지에서 열린다. 광주비엔날레 해외 홍보 설명회 등을 위해 방문한 베니스 비엔날레 현대미술축제 현지 모습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베니스 비엔날레 본 전시장인 아르세날레에 전시된 이불 작가의 대형 모뉴먼트 ‘오바드V’.


베니스 비엔날레는 지난 1895년 이탈리아 국왕 부부의 25회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주제전은 ‘May You Live in Interesting Times(흥미로운 시대를 살아가기를)’이다.

영국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디렉터 랄프 루고프가 총감독을 맡았다.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는 총감독이 직접 운영하는 아르세날레의 본 전시와 함께 각 나라별로 꾸미는 자르디니의 국가관 전시로 나눠 진행된다. 본 전시는 세계 각국에서 작가 79명이 초대돼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올해 국가관은 한국관 등 국가관 수만 90개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크고 볼거리가 가득하다. 한국관은 9일 오후(현지시간) 자르디니 공원에서 오픈행사를 갖고 공식 개막됐다. 국가관은 자르디니 공원 내에 마련된 28개 상설 국가관 이외에도 아르세날레, 베니스 시내 등 베니스 곳곳에서 비상설 형태로 전시가 열린다. 궁전과 교회 등 장소에서도 다양하게 개최된다. 발길이 닿는 베니스 곳곳이 미술관인 셈이다.

베니스 비엔날레 프리뷰가 시작된 아르세날레 본 전시장에서는 전세계 언론인과 미술계 관계자들로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는 등 발디딜틈 없이 붐볐다.

특히 일부 인기있는 파빌리온은 대기시간이 1시간에서 2시간 정도까지 걸릴 정도다.

아르세날레에서는 전세계 79명의 작가의 실험적이고 다양성을 갖춘 작품들이 대거 내걸렸다.

조선소와 무기고가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아르세날레 일부 공간은 오랜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갖추고 있는데다 웅장한 규모 속 작품이 다양하게 내걸려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아르세날레는 8세기 비잔티움 양식으로 처음 건축됐고 현재도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보존되고 있다. 특히 아르세날레 정문 포르타 마그나는 1460년 즈음 지어진 베니스 최초의 신고전주의 건축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베니스 비엔날레 본 전시장 주변으로는 대형 조선소가 있어 현재도 배가 선박돼 건조하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조선소와 맞닿은 본 전시장 인근에는 다양한 손 모양을 한 대형 조각상 등 작품이 대거 전시돼 흥미를 더한다.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는 본전시에 이불·강서경 작가 등 국내 작가 5명이 참여했다. 이들 작가들은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으로 제작한 작품과 젠더의식을 주제로 한 시각예술 작품 등을 다양하게 선보여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 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반면 지역 출신 작가들이 본 전시 등에 단 한 명도 초청되지 못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 다만 김선정 (재)광주비엔날레 대표가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심사위원으로 선정돼 심사 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아트리뷰’가 선정한 세계미술인 파워순위 72위를 마크한 한국을 대표하는 아트 디렉터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탈리아 베니스=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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