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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하)광주·제주교육청, 5·18과 4·3 교육 연대한다
입력시간 : 2019. 05.13. 00:00


70여년전의 제주와 40여년전의 광주에서는 불의한 국가권력의 불의한 총구에 수많은 목숨이 희생됐다. 그러나 그날의 진실은 여전히 감춰진 채 왜곡·폄훼와 함께 능멸당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교육청과 제주도교육청이 손을 맞잡았다. 광주 5·18 민주화운동과 제주 4·3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자는 차원에서다. ‘그날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교육의 전국화 및 평화와 인권교육 강화를 목적으로 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최근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5·18과 4·3을 연계한 평화·인권교육 방안을 모색하고 두 사건의 교육 전국화를 통해 모두의 역사로 승화시키기 위한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양 교육감은 “4·3과 5·18 교육 전국화는 ‘시대적 책무’임을 전제하고 4·3과 5·18을 경험하지 못한 우리 학생들이 그날의 진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때 끊임없는 폄훼와 왜곡의 시도가 사라지고 우리 역사가 바로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4·3과 5·18 교육의 전국화는 소외되고 고립된 한국 근대사의 주요 사건을 적극적으로 감싸안을 때 유의미하며 그 효과가 증폭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 교육감은 이어 “4·3과 5·18 뿐만 아니라 대구 2·28 민주운동, 4·19 민주혁명, 부마항쟁, 6·10 민주항쟁 등 한국 근대사의 주요 사건들에 대한 교육이 올바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전국의 시·도교육청과 교육적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양 교육청은 4·3과 5·18 관련 학내 기념행사와 계기수업, 체험학습 활성화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 교원과 학생 대상 연수와 체험학습 등 운영, 수학여행 등 체험학습 계획시 관련 테마형 프로그램 운영을 적극 권장하기로 뜻을 모았다

불의한 국가권력에 의해 불의한 희생을 치른 경험을 안은 광주시와 제주도가 교육 차원에서 손을 잡은 건 매우 뜻깊다. 두 사건의 전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교육 연대는 중요한 교육 업무다. 특히 미래세대들에게 그날의 진실을 제대로 알려 역사적 의미를 되 새기게 하는 일은 기성 세대가 해야할 책무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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