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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5월’ 역사길 거닐며 배운다
입력 : 2019년 05월 14일(화) 00:00


서구봉사센터 등 볼런테어링 대회
학생 등 600명…표지석 따라 걷기
지난 11일 ㈔광주서구자원봉사센터(소장 임형순)와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회장 김후식)가 5·18민주광장에서 제5회 5·18볼런테어링 대회를 개최했다.
5·18민주화운동 39주기를 앞두고 청소년들이 광주 곳곳의 5·18 사적지를 탐방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13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 11일 ㈔광주서구자원봉사센터(소장 임형순)와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회장 김후식)가 5·18민주광장에서 제5회 5·18볼런테어링 대회를 개최했다.

5·18기념재단 주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광주 중·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 곳곳의 5·18 표지석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올해 대회코스는 ‘5·18 로드(ROAD)’ 중 오월항쟁의 한복판에서 활활 타올랐던 오월길의 자취를 따라 걷는 횃불길이 선정됐다.

5·18 로드는 총 18개 코스가 있는데, 광주의 5·18 표지석 29곳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코스를 따라 5·18 표지석을 방문하는 청소년들은 그곳에서 기다리던 역사해설사로부터 5월의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된다.

5·18 로드의 구성은 매년 바뀌는데 올해는 구 시외버스공용터미널-광주역광장-광주고 인근(최초발포지)-배고픈다리-기독병원-전대병원-5·18민주광장-남동성당-주남마을-전남대정문 등 10개 구간이 선정됐다.

5·18기념재단 주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민·관 10개 기관 등이 참여했으며 대학교 봉사단의 운영 스태프 봉사활동으로 진행됐다.

사적지 탐방을 통해 청소년들은 인권별 자원봉사 프로그램(장애인, 노인, 중독, 환경, 청소년 등)을 체험하고 미션을 수행하면서 차세대 민주주의 인권과 자원봉사에 대한 인식확장의 기회를 가졌다. 행사에는 광주 각급 학교의 동아리·반 별로 팀이 구성됐다.

한 참가 학생은 “교과서로만 배우는 교육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광주를 직접 돌아다니며 5·18 역사를 배우니 훨씬 와닿는다”고 말했다.

임형순 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역사 왜곡을 잠식시키고 광주의 자원봉사활성화 붐조성과 광주시민의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후식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광주의 5·18의 현장을 직접 방문하면서 자연스레 5·18을 이해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생들이 교실에서 뿐만 아니라 거리에서도 광주의 5·18을 이해하고 역사 왜곡과 폄훼에 맞서는 진실의 수호자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볼런테어링(volunteering)이란 volunteer(볼론티어)와 orienteering(오리엔테어링)의 합성어로 자원봉사자가 오월길을 지도를 이용, 지정된 지점을 통과하고 목적지까지 완주하는 경기를 말한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