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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하) 전남농업 활성화시킬 기대주로 떠오른 로컬 푸드
입력 : 2019년 05월 20일(월) 00:00


빈사 상태에 빠진 전남농업을 살리는데 로컬 푸드가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이동거리를 단축시켜 식품의 신선도를 극대화하는 로컬 푸드가 전남 농업을 되살릴 기대주로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이다.

가장 성공한 곳이 화순군 도곡면의 로컬 푸드다. 도곡 로컬 푸드 매장은 지난 2014년 개장해 주말이면 하루 방문 고객이 2천여명에 달할 만큼 화순지역 농가 수익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역보다는 광주 등 다른 지역 고객이 80%에 이른데다 560개 농가에서 654개 농산물을 소량 다품종으로 생산, 납품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58억원의 매출에 이어 올해도 큰 폭의 신장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로컬 푸드의 최대 장점은 먹거리 불안감을 없애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접 연결이다. 생산 농가와 소비자 간의 거리를 최대한 단축시킴으로써 신선도를 유지하는 유통 시스템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 생산 농민에게는 안정적인 수익구조, 소비자에게는 믿을수 있는 식품을 구입할 수 있는 윈-윈 구조다.

전남도는 도곡 로컬 푸드 성공을 계기로 로컬 푸드 직매장을 현재 26곳에서 3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 바람직하다. 잘만하면 지역내 신선도 높은 먹거리를 적재 적시에 공급하는 ‘로컬 푸드 플랜’으로 자리 잡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화순 도곡 로컬 푸드 사례는 4차 산업 시대 농업은 더 이상 후진 산업이 아님을 보여준다. 소비자와 생산자의 연결고리만 확실하다면 미래 전남 농업의 전망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신선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 구조의 정착은 전남 지역 공동체를 살리는 데도 크게 기여할 거라는 점에서다.

오랜 숙원인 ‘돌아오는 전남도’의 해결 실마리도 ‘로컬 푸드 플랜’에서 찾을수 있지 않을까 한다. 전남도는 로컬 푸드 매장 확장을 통해 지역 생산자들이 값싸고 질좋은 농산물을 더 많이 생산할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를 아끼지 말길 바란다. 특히 학교 급식 등과 연계방안을 늘림으로써 로컬 푸드가 더욱 확대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