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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하) 광주·전남교육청 친일청산 확실히 해야 한다
입력시간 : 2019. 05.22. 00:00


광주시와 전남도내 각급학교의 친일잔재 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면서 청산 목소리가 높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광주시교육청이 학교내 친일잔재 청산에 나선 가운데 전남도교육청도 친일 청산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친일잔재 청산 테스크포스팀에 의해 지난 4월 1차 조사 결과 드러난 친일잔재는 친일 교가 18건을 비롯 모두 115건이었다.

광주·전남 학교에 친일의 그림자가 오래도록 드리워진 것은 해방 후 친일 세력이 교육계를 지배해온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당 학교 관계자들이 대물림 과정을 거치면서 교가와 교명 등 친일잔재가 청산되지 않은 채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친일잔재 청산작업을 통해 몇가지 의미있는 결과를 얻었다. 본보가 보도했던 백일초등학교는 교명을 성진초등학교로 바꾸었다. 광덕중·고 또한 새로 교가를 작사·작곡하는 등 10여개 학교가 교가 교체를 서두르고 있기도하다.

전남도교육청 관내 학교의 친일잔재도 만만치 않다. 1차 조사기간에만 115건이 확인 될 정도로 친일잔재가 적지 않았다. 전남도교육청은 드러난 친일잔재를 본격 청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만시지탄이지만 친일잔재 청산을 환영한다. 하지만 친일 청산은 이벤트성으로 끝내서는 안된다. 끈질긴 싸움을 벌여야 한다. 방심하는 순간 언제든 친일 세력은 역습을 가한다는 것이 그간의 교훈이다. 독일의 나찌 청산에서 보듯 역사청산에서 시효란 없다.

광주·전남학교의 친일잔재는 상당수에 이른다. 교명은 물론 교가를 비롯해 상징물까지 친일의 그림자가 곳곳에 어른 거린다. 생활 깊숙이 뿌리 내리고 있는 친일잔재를 오롯이 거둬낼 수 있을 때 제대로 된 청산이 가능하다. 올바른 2세 교육을 위해서라도 친일잔재 청산을 미뤄서는 안된다. 필요하다면 예산을 증액해서라도 3·1 운동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담아 이번에 확실히 끝내야 한다. 보여주기식 일제 잔재 청산은 오히려 후유증만 키운다.

광주·전남 교육계에 남아 있는 친일잔재 청산은 뒤틀린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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