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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흉물 폐교’ 늘어간다
입력 : 2019년 05월 28일(화) 00:00


무안 양정초 14년째 방치
전남 미활용 폐교 수두룩
활용방안 고민해야 할 때
무안 현경면의 양정초등학교 모습.
한때 사랑 받던 초등학교 건물과 운동장이 방치됨에 따라 황폐화 되고 흉물로 변하고 있다. 실제로 무안군 현경면의 양정초등학교는 지난 1964년 설립됐지만 2005년 9월 1일자로 폐교됐다. 개교 41년 만에 폐교된 것이다.

한때는 한 학년에 몇 개 학급이 있을 정도로 흥했었지만 지금은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학생들로 왁자지껄했던 운동장과 정원에는 이순신 장군 동상을 비롯해서 책 읽는 소녀, 코끼리·사슴 동상 등만이 외롭게 서 있다. 운동장은 잡풀이 무성해 흔한 공놀이 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학교 건물 창문에는 대못이 박혀 출입이 어려울 뿐더러 금방이라도 허물어질 듯한 건물은 흉물스럽기까지 하다.

지난해에는 운동장에 못자리까지 설치됐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양정초등학교는 개인에게 유상임대 중이다.

학교를 개인에게 임대해 준 만큼 안에서 무엇을 하는 지에 대해 간섭을 할 순 없지만 학교시설에서 논농사를 지어 개인이 소득을 얻는다는 것은 어울리지 않다.

2019년 5월 기준 전남지역 공립학교의 폐교현황을 살펴보면 총 824개의 폐교 중 607개가 매각됐다.

반환이나 교환된 학교는 19개에 이른다. 또한 유·무상으로 임대된 학교는 61개교다.

폐교된 초등학교 전체를 활용하는 곳은 47개, 땅만 남아있는 곳이 7개, 그리고 미활용으로 방치된 학교가 83개였다.

전남도교육청 홈페이지를 보면 양정초교 향후 활용계획은 ‘보존’이며 활용가능 용도는 휴양시설, 주민복지시설, 청소년수련장, 해양관광사업 등이었다.

양정초의 경우 인근에 바다가 있고 광주-무안간의 고속도로와 무안국제공항에 인접해 있어 활욕가치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수 있다. 또한 폐교가 위치한 주소는 인근 8개 부락(팔방미인마을)으로 사통팔달 접근성이 좋아 문화시설로도 이용가치가 높다고 주민들은 말하고 있다. 김을현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