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youtube
탑뉴스 정치 지방자치 경제 지방경제 사회 국제 문화 전남뉴스 구청뉴스 오피니언 사람과생활
연예/방송
스포츠
의료
교육
NIE
미디어/언론
특집
5.18관련소식
사회 명사 58인이 전하는 헌사
입력시간 : 2019. 05.31. 00:00


내 삶에 스며든 헤세

강은교 외 지음/라운더바우트/2만5천원

‘데미안’ 출간 100주년을 맞아 헤세 문학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헤르만 헤세는 1877년에 태어나 1962년 85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그의 첫 책은 22세 때에 펴낸 시집 ‘낭만적인 노래들’과 산문집 ‘자정 이후의 한 시간’이다. 또 그가 생애 마지막으로 받아든 책은 1957년 80세 기념으로 펴낸 ‘헤세전집 제7권’이다. 19세기에 태어나 20세기 중반까지 85년 동안 살며 58년에 걸쳐 수많은 작품을 상재했던 헤세. 이를 기리고자 사회명사 58인이 헤세 문학을 긴급(?)소환했다.

‘내 삶이 스며든 헤세’는 박노해 시인부터 고봉수 영화감독, 김주연 문학평론가, 박홍규 영남대 명예교수, 양지훈 뮤지션, 우주호 성악가 등에 이르기까지 사회 명사 58명이 헤세와 관련된 각자의 의미와 모습을 담은 수필집이다.

특히 지역 대표 화가인 한희원 작가가 ‘밤’과 ‘빈들’, ‘바이올린 켜는 사람-양림 골목길’, ‘푸른길’ 등 작품과 글을 함께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의 글 속에는 헤르만 헤세의 명성을 드높인 소설 ‘페터 카멘친트’(1904년)를 비롯해 ‘수레바퀴 아래서’(1906), ‘데미안’(1919), ‘싯다르타’(1922), ‘황야의 이리’(1927), ‘나르치스와 골드문트’(1930), 그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 준 ‘유리알 유희’(1943) 등 여러 걸작들이 등장한다.

또 이들 작품에 빠졌을 무렵의 후일담과 밑줄 그었던 문장들, 헤세 문학을 다시 꺼내든 이유, 청소년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하는 이유 등을 작품의 줄거리와 함께 소개한다.

책은 박노해 시인의 헌시로 시작된다. 박 시인은 “열 다섯, 외롭고 가난한 소년의 가슴에 어느날 헤세가 걸어왔다. 헤세를 읽으며 보낸 그 겨울밤의 맑고 시린 바람 소리는 지금도 내 안에 살아있다”고 전한다.

이외수, 이해인 등은 헤세 문학이 자신의 작품들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고백한다.

강은교 시인은 ‘나의 헤세 시절을 위하여’를, 김경주 시인은 ‘기억의 습작’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한양대 국문과 교수이자 문화 월간지 ‘쿨투라’ 편집주간인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다시 세상을 향해 떠나듯 헤세의 시와 소설’이란 제목을, 독일 뮌헨에 머물며 이미륵기념사업회 독일회장 직을 맡고 있는 박수영 작가는 ‘아름답고 힘든 길’이란 제목을 통해 헤세 문학이 자신의 삶에 끼친 영향을 돌아봤다.

이밖에도 ‘로쟈’란 필명이 더 익숙한 인문학자 이현우는 헤세의 고향 독일 칼브(Calw) 여행기와 유럽 문학사를 버무리며 자신의 인생진로까지 바꿨던 ‘수레바퀴 아래서’의 문학적 가치를 해설했다. 가톨릭대 교수 출신의 인문학자 김경집은 ‘데미안’은 청소년기에 한 번 읽고 세상 다 아는 것처럼 여기는 간이역이 아니라 한평생 자신의 삶이 타성에 젖을 때마다 꺼내 영혼을 말리는 건조대로 삼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김옥경        김옥경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뉴스 스크랩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독 자 의 견 제 목이 름작성일


사설 오피니언
무등칼럼 무등데스크
홈페이지 | 회사소개 | 편집규약 및 윤리강령 | 편집 자문위원회 | 독자위원회 규정 | 무등일보 사우회 | 행사안내 | 기자 이메일 | 청소년 보호정책
Copyright ⓒ 1996-2019. 무등일보(MoodeungIlbo) All right reserved. 개인정보취급방침
등록번호:광주아00187등록년월일:2015년 1월8일회장 : 조덕선발행 · 편집인:장인균 61234 광주 북구 제봉로 324 (중흥동, SRB빌딩) (주)SRB무등일보
기사제보,문의메일 : mdilbo@srb.co.kr긴급 대표전화 : 062-606-7760, 017-602-2126, 대표전화:606-7700 팩스번호 : 062)383-8765 광고문의 : 062)606-7772
본 사이트의 게재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