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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군부, 시민에 실탄 공격…사상자 수백명 달해
최소 30명 사망 추정 피해 늘 것
지난 4월부터 반정부 시위 지속
입력시간 : 2019. 06.05. 00:00


수단에서 군부 통제의 치안대가 3일(현지시간) 수도 하르툼 도심에서 민정이양 요구 연좌 농성을 벌이는 시위대를 실탄으로 공격하면서 최소한 30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는 시위 지도부와 수단 의사협회, 묵격자 등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하르툼 시내 군기지 밖에 있는 농성장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점에서 사상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수단 의사협회는 사망자와 부상자 대부분이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치안대의 습격을 받은 연좌 농성장은 국방부 및 대통령 관저 앞에 소재하며 4월 6일부터 수단전문가협의회 주도의 맹렬한 반정부 시위가 펼쳐졌다.

수단전문가협의회는 치안대 발포로 인명피해가 늘어나자 이에 맞서 국민에 전국적으로 야간 가두시위에 가세해 주요 간선도로를 차단하라고 촉구했다.

시위 주도자인 나짐 시르라지는 치안대와 시위대가 하르툼의 부리와 바흐리 지구, 인접한 옴두르만등에서 유혈 충돌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위대가 퇴진을 요구한 오마르 바시르 전 대통령이 4월11일 군부에 의해 축출, 체포된 뒤에도 연좌 농성은 계속됐다.

쿠데타 후 군부가 설치한 과도 군사평의회(TMC)는 바시르 체포와 함께 시위중지 명령을 내렸지만 강제 집행하지는 않았다.

시위 세력은 즉각 민정 이양이 안될 바에는 군과 함께 수립하는 과도정부 기간을 군부의 2년보다 긴 3년을 요구했다. 30년 독재의 잔재를 일소하는데 그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군부는 이를 수용했고 양측은 임시 내각 및 임시 의회 성립에 합의했다.

그러나 합의안이 5월14일 발표된 지 몇 시간 후 치안대를 자처하는 무장그룹이 시위 장소에 난입해 6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갔다.

과도 군사평의회는 이날 치안대가 시위 해산을 시도한 곳은 연좌 농성장 전역이 아니고 ‘불순한 모의’가 의심되는 특정한 장소에 한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군부의 배후조종을 받는 치안대가 연좌농성장을 공격한데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치안대가 수단 민간인에 과도한 무력을 행사해 피해를 키웠다며 군부 당국이 이를 중립적인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수단의 모든 당사자들이 최대한 자제를 하고 평화적인 대화를 모색하라고 호소했다고 두자릭 대변인은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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