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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아스달 연대기’, 끊이지 않는 논란
美 인기 드라마 설정 표절 의혹
540억 제작비 비해 아쉬운 CG
난해한 설정 등 시청자 이해 어려워
입력시간 : 2019. 06.05. 00:00


올해 최고의 화제 드라마인 tvN ‘아스달 연대기’가 지난 주말 베일을 벗었다. 동시에 작품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생’, ‘시그널’의 김원석 PD가 연출하고 장동건(47), 송중기(34), 김옥빈(32), 김지원(27)이 주연한 ‘아스달 연대기’는 상고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단군설화를 재해석하고 판타지적 설정을 첨가해 가상의 땅 ‘아스’에서 처음으로 나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린다.



◆모티브가 ‘왕좌의 게임’?

‘최초의 태고 한국형 판타지’를 지향하는 ‘아스달 연대기’는 미국 HBO의 드라마 시리즈 ‘왕좌의 게임’과 겹치는 설정으로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먼저 캐릭터 포스터의 경우, ‘왕좌의 게임’의 등장인물들과 유사한 구도 및 복장을 하고 있다. ‘아스달’과 ‘이아르크’ 사이의 자연적 경계인 거대 단층지대인 대흑벽은 ‘왕좌의 게임’ 속 얼음 장벽과 설정이 유사하다. 부족의 구성 또한 ‘왕좌의 게임’ 속 설정과 비슷하다. 말을 타고 활을 쏘며 뇌안탈을 사냥하는 ‘새녁족’은 호전적 유목민 ‘도트라키’와 닮았다. ‘대흑벽’ 건너에 사는 씨족 ‘와한족’은 ‘웨스테로스’ 대륙과 ‘얼음 장벽’을 경계로 사는 야만인 ‘와일들링’과 닮았다. 또한 극중 장동건이 앉아 있는 ‘곰왕좌’는 ‘왕좌의 게임’의 ‘철의 왕자’와 비슷하다.

김영현(53) 작가와 공동집필한 박상연(47) 작가는 “‘왕좌의 게임’은 인류가 모닥불에서 춤추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모든 엔터테인먼트의 정점에 있는 드라마다. 비교되거나 표방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나름대로 상상력으로 가상의 시대를 배경으로 좋은 드라마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제작비 540억원에 비해 아쉬운 CG

‘아스달 연대기’의 제작비는 회당 30억원, 18회 기준 총제작비는 54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최고의 성공드라마인 이병헌(49)·김태리(29) 주연의 tvN ‘미스터 션사인’(430억원) 제작비를 훨씬 넘어선다. ‘아스달 연대기’ 제작진은 경기도 오산시에 거대 세트를 짓고 대작 판타지 영화의 자본력을 자랑했다. ‘신과함께’ 시리즈를 만든 한국 최고 규모의 시각효과(VFX) 회사인 덱스터스튜디오가 합류했고, 세트에만 150억원이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주도와 브루나이 로케이션 촬영도 진행됐다. 540억원이라는 역대급 제작비를 들인만큼, 컴퓨터 그래픽(CG)와 소품 등에도 특별히 힘을 쏟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수백억원을 들인 것에 비해 소품과 CG의 수준이 떨어진다 평가다. 시청자들은 ‘아스달 연대기’의 1, 2회를 본 뒤 드라마 속 CG가 어설프다며 혹평하고 있다. 많은 양의 CG화면이 투입됐으나, 드넓은 평야와 대흑벽 등을 표현해내기에는 역부족이고 1회의 뱀과 늑대, 2회의 새 등은 어색할 뿐이었다.

◆유례 없는 복잡한 설정

1화가 방송된 후 ‘아스달 연대기’의 세계관 설명이 매끄럽지 못해 많은 시청자들이 난해해 했다. 1회와 2회가 담은 160분의 시간 동안 20년의 세월이 흐르는 대서사를 함축해야 했고, 여기에 지금까지 다뤄지지 않은 상고시대를 시청자들에게 인식시켜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비슷하다는 평이 있는 ‘왕좌의 게임’은 세계관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평가가 나온 적이 없어 더 비교되는 지점이다. 이 부분은 제작진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어 독백과 내레이션, 쿠키영상을 통해 세계관 ‘강좌’를 하기도 했는데, 드라마 자체가 자연스럽게 세계관을 이해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는 피할 수 없었다. 뉴시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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