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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영어, 지난해 ‘불수능’보다 쉬웠다
6월 모의평가 출제경향 분석
수학 ‘중위권 난이도 상향 조정’
“EBS 체감 연계 높아…복습 필수”
입력시간 : 2019. 06.05. 00:00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4일 광주 북구 서강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문제를 풀고 있다. 오세옥기자 dkoso@srb.co.kr
4일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월 모의평가(모평)에서 국어와 영어영역은 전년도 수능에 비해 쉽게 출제된 반면 수학 영역은 중위권 학생들에게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6월 모의평가 1교시 국어영역이 종료된 4일 오전 출제방향 보도자료를 통해 출제경향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출제 기본 방향에 대해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기초해 출제함으로써 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고 EBS 수능 교재를 연계해 학생들의 시험 준비 부담을 경감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입시업체들은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보다 난이도가 낮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진학사는 “지난해 수능 국어 시험의 난이도가 워낙 높았던 영향과 이번 국어 시험 자체 난이도가 높지 않아 상대적으로 쉬운 시험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어 31번 같은 문제’라는 유행어를 낳을 만큼 높은 난이도로 학생들을 괴롭혔던 국어 31번 문항은 올해 금융통화정책을 주제로 한 인문사회 지문이 출제됐다. 해석과 주제 파악이 어렵지 않아 난이도는 낮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번 시험에서 고난도로 평가되는 문항은 37~42번이다.

반면 화법과 작문, 문법은 비교적 쉽게 출제됐고 문학은 EBS에 수록된 작품이 다수 나와 체감 연계율이 높았다.

수학의 경우 2009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해 이전과 비슷한 패턴으로 출제됐다. 다만 수학 가형과 나형 모두 고난이도 문제는 전년도 수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지만 중위권 학생들은 다소 시간이 걸리는 문제로 당황한 학생들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의 경우 유형자체는 작년부터 변화된 기조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시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에 비해 다소 쉬워졌다.

EBS 변형 문제들이 상당히 쉽게 출제돼 EBS 지문을 복습한 학생들은 물론 그렇지 않은 수험생들도 빠른 시간 안에 문제를 풀 수 있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6월부터 등장한 신유형인 ‘밑줄 의미 추론’ 문항은 이번에도 출제돼 향후 꾸준히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수험생들은 6월 모평에 대한 복습을 반드시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수능은 앞부분에 배치된 화법과 작문부터 어렵게 출제돼 시험 시작부터 혼란이 발생했는데 이번 시험은 화법과 작문이 쉽게 출제됐다”며 “EBS 체감 연계가 높아 지문 자체가 생소하지 않았고 독서 지문도 독해가 비교적 용이해 체감 난이도가 낮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험 난이도를 파악하는데 사용되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수능의 경우 150점, 지난해 6월 모의평가에서는 140점, 지난해 9월 모의평가에서는 129점이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난이도가 올라갈 수록 점수가 높아진다.

종로학원하늘교육 관계자는 “지난해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인 150점, 지난해 6월 표준점수 최고점인 140점에 비해 이번 시험은 표준점수가 이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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