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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상화 이번 주말 분수령
여야 합의 vs 민주당 단독 소집
내주 추경예산 심의 시급성 강조
한국당 ‘제1야당 패싱’이냐 반발
입력시간 : 2019. 06.07. 00:00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식물 국회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과 휴일이 국회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더 이상 한국당의 참여를 기다릴 수 없다며 '단독 국회 소집' 의견이 팽배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과 휴일 사이 진행될 여야의 물밑 접촉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국회 정상화가 이뤄지겠지만 합의에 실패하면 '민주당 단독 국회 소집'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6일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오늘로 43일째이다. 추경 통과가 늦어지면 효과가 상실 되기 때문에 다음 주에는 반드시 국회가 열려 (추경) 심의에 들어가야 된다"며 국회 소집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전날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도 더 이상 한국당을 기다리지 말고 민주당 단독으로 국회를 소집해야 한다는 의견이 표출됐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경제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하루빨리 국회를 열어 추경을 처리해야 한다"며 "민생과 경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한국당을 한정없이 기다릴 수 만은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제는 결정할 시간"이라며 "추경안이 제출된 지 40여 일이 지났는데 어떤 설명과 이유가 필요한가"라고 강조했다.

남인순 최고위원도 "조속히 국회를 정상화 해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면서 "한국당이 소모적 정쟁과 막말로 6월 임시국회 개회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한국당을 제외하고서라도 국회를 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일단 주말과 휴일에 한국당과 물밑 접촉을 통해 국회 정상화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국회 정상화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주당 단독 국회 소집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전날 열린 확대간부회의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까지는 협상 노력을 진행할텐데 그동안의 추세를 보면 쉽지 않은 것 같다"며 "단독 소집 결정을 아직 하지는 않았지만 관련한 여러 방안들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단독소집을 하게 되면 한국당의 협조가 없어도 국회를 소집해 상임위 중심으로 필요한 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이 같은 압박에 한국당은 '제1야당 패싱'이라고 반발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당내 회의에서 "(민주당이) 다른 정당을 부추기거나 움직여서 한국당만 한 마디로 따돌리려 하고 있다"며 "제1야당을 무시하는 이러한 행태와 자세를 가지고 그들이 오로지 이야기하는 것은 총선용 추경이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다음주에는 '여야 합의' 또는 '민주당 단독', 어떤 식으로든 국회 문이 열리지 않겠냐"고 말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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