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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이는 전세 매물…광주 전셋값 9주 연속↓
6월 1주 0.05% 떨어져
신규 입주물량 증가 영향
“당분간 하향 안정 기조”
입력시간 : 2019. 06.10. 00:00


올해 들어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셋값도 9주 연속 떨어졌다.

주택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보이고 있는 데다 최근 입주 물량까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전세 매물이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거래절벽으로 기존 아파트가 팔리지 않고 잔금 압박을 받은 새 아파트 주인들이 전세를 대거 내놓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2019년 6월 1주(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전주에 비해 0.08% 하락했다고 9일 밝혔다.

수도권(-0.06%→-0.06%)과 서울(-0.01%→-0.01%)은 하락폭을 유지했지만 지방(-0.10%→-0.11%)은 하락폭을 확대됐다. 5대 광역시도 -0.06%에서 -0.07%로 하락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대전(0.05%), 충남(0.01%)은 상승한 반면 경남(-0.34%), 세종(-0.33%), 충북(-0.18%), 울산(-0.18%), 제주(-0.14%), 강원(-0.14%), 부산(-0.12%) 등은 떨어졌다.

6월 1주 광주지역 아파트 전세가격도 0.05% 떨어져 전주(-0.03%)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광주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4월 두 번째 주부터 9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 4월 29일 -0.03%, 5월 6일 -0.04%, 13일 -0.07%, 20일 -0.05%, 27일 -0.03%, 6월 3일 -0.05% 등 매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 보면 0.32%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0.43% 상승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6월 3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누적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0.02%), 수도권(-0.03%), 5개 광역시(-0.04%), 기타 지방(-0.06%) 모두 전주 대비 하락했다.

5개 광역시 중에서 대전은 0.01% 소폭 올랐고, 대구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울산(-0.25%), 부산(-0.05%), 광주(-0.02%)는 하락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광주 아파트 전셋값 하락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봄 이사철 수요가 끝나고 신규 아파트 입주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주택경기가 극도로 침체된 상황에서 추가 입주 물량까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전셋값 하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세공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이후 전세시장은 하향 안정 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금융권 대출 규제로 잔금 마련 압박을 받는 일부 새 아파트 주인들이 시세보다 저렴하게 전세를 내놓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전남 부동산 포털 사랑방 부동산이 지난 1월 올해 민간아파트 공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15개 단지·1만6천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6천여가구에 그친 지난해의 2.6배 수준이다. 올해 입주 예정 물량도 22개 단지 1만2천906가구로 최근 5년 사이 최대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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