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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이냐 봉합이냐’ 바른미래 내홍 분수령
오늘 의원 연찬회서 당내 현안 논의
당권파 vs 바른정당계+안철수계
최근 혁신위원장 구성 놓고 갈등
입력시간 : 2019. 06.10. 00:00


'4·3 보궐선거' 이후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바른미래당 내홍이 10일 열리는 '국회의원 연찬회'가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당내 갈등을 수습할 '혁신위원장' 선임 문제가 논의될 연찬회를 계기로 내홍이 폭발하느냐, 봉합되느냐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9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국회의원 연찬회'에서는 한국의 노동문제 등 경제에 대한 김대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강연과 당내 현안 등을 논의하는 토론이 진행된다.

바른미래당은 보궐선거 책임론을 시작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정국 당시 사보임 논란, 원내대표 경선, 윤리위원장 불신임 등 현안마다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호남계)와 오신환 원내대표가 이끄는 '바른정당계+안철수계'가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다.

최근에는 당을 수습하고 진로를 결정할 혁신위원회 구성에는 양 측이 합의했지만, 혁신위원장 선임 문제를 놓고는 갈등을 겪고 있다.

'바른정당계+안철수계'는 바른정당계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권 혁신위'를 주장하고 있다. '전권 혁신위'가 관철되면 대표 권한의 대폭 축소로 손 대표는 '허수아비 대표'가 되고 만다.

이 때문에 당권파는 혁신위원장에 정 의원이 아닌 주대환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당권파가 주 공동의장을 혁신위원장에 선임하려는 이유는 혁신위에 전권을 위임하기 보다는 당내 소통창구 역할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 원내대표 등은 주 의장 선임은 손 대표의 '사당화'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는 주 의장이 손 대표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이사를 역임하는 등 손 대표와 사적 친분 관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 의장 체제의 혁신위가 출범하기 위해서는 최고위원회 의결이 필수다.

이 때문에 당권파는 연찬회에서 주 의장 카드를 꺼내들고 '바른정당계+안철수계' 설득에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바른정당계+안철수계'가'정병국 혁신위'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설득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가 주 의장 체제의 혁신위를 강행할 경우 '바른정당계+안철수계' 반발에 의해 혁신위 구성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당의 내홍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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