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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폄훼 처벌 통해 한반도 평화 완성을”
광주서 6·10항쟁 32주년 기념식
광주공원∼5·18민주광장 행진
입력시간 : 2019. 06.11. 00:00


6·10민주항쟁 제32주년 기념식 행사가 10일 오후 광주시 남구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6월민주항쟁 32주년광주·전남행사위원회 주최로 열렸다.이날 사전행사로 오월·민주풍물단이 길놀이공연을 펼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srb.co.kr
“32년 전 ‘내 손으로 대통령을 뽑자’는 열망 아래 부르짖었던 함성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제 더 큰 민주주의를 준비하는 한편 한반도의 평화를 통해 6·10 민주항쟁을 완성시킬 때입니다.”

87년 6월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부르짖던 함성 소리가 광주에서 다시 재현됐다. 민주주의 도래 이후 떠오른 현안인 적폐청산과 평화통일을 바탕으로 진정한 민주사회가 하루빨리 이뤄져야한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다.

6월민주항쟁32주년광주전남행사위원회는 10일 오후 7시 남구 빛고을시민문화회관에서 6·10 민주항쟁 기념식을 갖고 32년 전 항쟁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기념식에는 행사위원장인 김병균 목사를 비롯해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어린이 중창단인 꿈을 품은 메아리 합창단의 중창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기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병균 목사는 기념사에서 “32년 전 6월은 전국적으로 ‘군부독재 종식’을 외치는 시민들의 함성이 울러펴졌던 때였다”며 “5·18로 정치권력을 잡은 전두환 신군부 세력은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모욕했다. 이에 국민들이 일어나 내 손으로 대통령을 뽑자는 염원으로 ‘직선제 개헌’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6월 항쟁 이후 문민정부의 도래, 국민의 정부 수립,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국민들은 민주시민의 역량을 발휘해왔다”며 “특히 광주와 전남에서도 최루탄 가스를 마셔가면서 민주화를 위해 싸운 분들이 수없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또한 “하지만 당시 이룩해낸 시민들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일부 세력들은 민주주의의 상징인 5·18을 폄훼하고 남북화해와 교류의 길을 틀어막고 있다”며 “올해의 6월 항쟁 기념식을 통해 당시 이룩해낸 민주주의를 시민들과 정치·경제·문화생활 속에 다시 깊이 뿌리내리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념사 이후 행사위는 적폐세력 퇴출 등 5가지 결의가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협력 ▲대북식량지원, 금강산 관광 등 재개 ▲미국의 5·18 관련 문서 기밀 해제 ▲5·18민주화운동 폄훼 세력 처벌 ▲적폐세력 퇴출 등을 주장했다.

성명서를 발표한 행사위는 참가자들과 함께 빛고을시민문화회관을 시작으로 광주공원 광장을 거쳐 동구 5·18민주광장까지 향하는 행진을 벌이며 기념식을 마무리지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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