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youtube
탑뉴스 정치 지방자치 경제 지방경제 사회 국제 문화 전남뉴스 구청뉴스 오피니언 사람과생활
탑뉴스
정치
지방자치
경제
지방경제
사회
국제
문화
전남뉴스
구청뉴스
오피니언
사람과생활
美 실리콘밸리에 ‘독’이 된 中 자본
WSJ, 대미투자 감소세로 전환
지난해 초까지 투자 사상 최고
미중 갈등 심화·규제 강화 원인
입력시간 : 2019. 06.13. 00:00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때 환영 받았던 중국 자본이 ‘독’으로 배제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중국 자본은 막강한 자금력은 물론 투자 유치시 세계에서 가장 크고 까다로운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 쉽게 진출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실리콘 밸리에서 환영을 받았다. 지난해 초까지 중국 자본의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미국 정부가 기술 유출 우려로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투자 승인 권한을 강화하는 등 규제 수위를 높이면서 지난해 5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중국 국영기업의 투자는 자취를 감췄다.

시장조사업체 로듐에 따르면 기업 인수를 포함한 중국의 대미 직접투자는 2016년 460억달러(약54조원)에서 2018년 50억달러(약6조원)로 급감했다.

중국 자본들은 미국 투자를 철회하고 미국내 사무실을 폐쇄하거나, 미국 정부의 조사를 회피하기 위해 투자 형태를 새롭게 변경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도 중국 자본과 거래를 중단하거나 제한을 두려는 추세다. 이미 중국 자본의 투자를 받은 미국 기업들은 투자 유치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거나, 중국 투자자를 퇴출하려는 모양새다.

우선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인 파일럿 AI랩스는 2015년 중국 국유기업인 중관춘(中關村)개발그룹(ZGC)이 주요 주주인 중국 단화 캐피탈(현 디지털 호라이즌)을 첫 대형 투자자로 유치했다.

하지만 파일럿 AI랩스는 이후 중국계 투자자로 인해 미국 정부와 협력사업에 차질이 예상되자 지분 환매를 요구하고 나섰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ZGC를 미국의 기술과 인재를 빼돌리려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기업이라고 기술한 뒤 디지털 호라이즌을 통해 미국 지적재산권이 중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디지털 호라이즌은 지난 2015년 파일럿 AI랩스를 포함해 수많은 미국 스타트업에 5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했다.

디지털 호라이즌은 파일럿 AI랩스의 환매 요구를 거부했지만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사옥에 중국어 간판을 없애고 중국 국기도 철거하는 등 몸 사리기에 나섰다.

아울러 또다른 중국계 투자자인 시노베이션 벤처스도 실리콘밸리 팰러앨토에 위치한 사무실을 폐쇄하고 미국내 투자를 중단했다. 이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국내 46개 회사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노베이션 벤처스 측은 WSJ에 주요 투자자들의 이탈로 미국내 투자가 감소하면서 사업을 재평가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국 자본을 미국 신생 기업에 소개하는 네트워킹 사업을 영위하는 데이비드 카오는 미국에 투자하려는 중국 기업의 수가 크게 줄었다고 WSJ에 전했다. 그는 지난 4월 개회한 컨퍼런스에 참석한 투자자들이 거의 없었다면서 사람들을 연결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WSJ는 지난해 가을 트럼프 행정부가 Cfius의 승인 권한을 강화한 것과 발맞춰 실리콘밸리내 기업, 투자자들과 비공개로 만나 중국과 거래가 가져올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고도 전했다. 이 비공개 회동에 참여한 한 벤처캐피털 관계자는 Cfius의 승인을 얻어야 할 어떠한 거래도 회피하기 위해 자금조달시 중국 투자자를 배제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 유명 검색엔진 회사 바이두의 자금 지원을 받는 벤처캐피털 바이두벤처스는 Cfius의 조사를 피하기 위해 일부 투자 구조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희망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다른 투자자를 통해 투자를 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의결권을 확보하려 하지 않고, 회사 정보 접근 요청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전자상거래업계 거물인 알리바바도 미국 바깥에서 투자처를 찾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Cfius가 계약을 재검토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지난해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딥맵의 지분을 7%만 인수하기도 했다. 딥맵은 당시 가장 큰 투자자였던 알리바바 대신 다른 투자자만 공개했다. 이에 대해 딥맵 공동 창업자 겸 최고 경영자인 제임스 우는 우리는 큰 소리를 내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뉴시스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뉴스 스크랩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독 자 의 견 제 목이 름작성일


사설 오피니언
무등칼럼 무등데스크
홈페이지 | 회사소개 | 편집규약 및 윤리강령 | 편집 자문위원회 | 독자위원회 규정 | 무등일보 사우회 | 행사안내 | 기자 이메일 | 청소년 보호정책
Copyright ⓒ 1996-2019. 무등일보(MoodeungIlbo) All right reserved. 개인정보취급방침
등록번호:광주아00187등록년월일:2015년 1월8일회장 : 조덕선발행 · 편집인:장인균 61234 광주 북구 제봉로 324 (중흥동, SRB빌딩) (주)SRB무등일보
기사제보,문의메일 : mdilbo@srb.co.kr긴급 대표전화 : 062-606-7760, 017-602-2126, 대표전화:606-7700 팩스번호 : 062)383-8765 광고문의 : 062)606-7772
본 사이트의 게재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