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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교육감 취임 1년 성과와 과제- 현장 교육·제도권 행정 접목 노력
입력 : 2019년 06월 26일(수) 00:00


학생·교실 중심 앞장 '고군분투'
도의회·지역과 소통 부재 아쉬워
창의·융합 교육지원센터 등 지원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사진 중앙)이 2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전교조 전국위원장 출신인 진보 성향의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취임 1년을 맞았다.

장 교육감에게 지난 1년은 무척 빠르게 지나갔을 것으로 보여진다. 평교사로 37년간 아이들과 함께 현장에서 보고, 느끼고, 해보고 싶었던 교육여건을 제도권 내에서 행정과 접목시키는 과정이 현실적으로 녹록치 않았기 때문이다. 전남도의회를 비롯 지역사회 등과의 소통도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 와중에 아이들을 중심에 놓는 혁신전남교육을 위해 전력질주해 오면서 학교와 교사가 수업과 학생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뒷받침 해준 점은 높게 평가된다.

장 교육감의 민선 3기 1년 성과는 학생 중심 교육, 안전한 학교 구축,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 참여·소통의 교육공동체 구현 등으로 요약된다.그 중에서도 학생과 교실을 중심에 놓는 교육 실현은 눈에 띈다. 우선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전국 최초로 10개 학교 지원센터를 구축했다.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22개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천811개 팀, 1만2천937명 교사가 참여한 전문적 학습공동체도 교실·수업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 일반계 고등학생들의 맞춤형 진로·진학 지도를 위한 4곳의 권역별 진학지원센터 구축도 호응을 얻고 있다. 전국 처음으로 도교육청에 '인권보호팀'을 신설해 학생과 교사들의 인권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중학생 교복비(30만원) 지원에 이어 오는 9월부터 고등학교 2, 3학년까지 무상교육을 확대할 계획으로 관련예산 121억원을 확보했다. 고교 전면 무상교육은 정부 계획보다 2년 앞서 시행, 교육 복지분야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참여와 소통의 교육공동체 구현을 위해 도교육청과 22개 시·군 교육지원청에 '교육참여위원회'를 구성, 각계각층의 도민이 지역교육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반도 만들었다.

지난 1년간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도민과 도의회, 언론과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부족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장 교육감은 이런 성과와 반성을 바탕으로 '혁신전남교육'에 더욱 매진할 방침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인구소멸 시대, 전남 아이들을 지역 인재로, 미래 사회를 함께할 민주시민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지난 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남은 3년동안 수업혁신과 차별없는 교육복지, 상생의 교육자치 실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전남교육 실현에 교육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장교육감은 “차별 없는 교육복지를 위해 전체 학교의 절반에 이르는 작은 학교를 되살리고 한글·수학·영어 책임교육, 특수학교인 가칭 햇살학교와 학교 밖 청소년 대상 민간위탁형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혁신도시 내 에너지·IT관련 영재학교(특목고)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장 교육감은 "지난 1년이 밑그림을 그리는 해였다면 이제는 성과를 내고 꽃을 피우는 시기인 만큼 본격적인 혁신 전남교육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류성훈기자 rsh@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