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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하)참의료인 귀감, 윤한덕 국가유공자 자격있다
입력 : 2019년 06월 27일(목) 00:00


광주출신 의료인 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정신을 기리는기념사업들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고 한다. 윤 센터장은 지난 2월 설연휴 기간 제대로 쉬지도 않은 채 전국의 응급의료 체계를 점검하는 업무에 매달리다 쓰러져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그의 사후 그가 응급의료 체계 구축 등을 위해 얼마나 헌신적으로 일했었는지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가 떠난지 5개월만에 정부와 의료계 안팎에서 ‘참의료인 윤한덕 정신’기리기 사업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그가 그토록 매달렸던 응급 의료체계 개선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응급의료용 헬기인 ‘닥터 헬기’가 그의 이름으로 탄생하게 됐다는게 눈에 띈다. 오는 8월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갈 닥터 헬기는 응급 환자를 구조하기 위해 그가 오랜동안 도입을 주장했던 숙원 사업 중 하나여서 의미가 남다르다.

그가 학업을 마쳤던 전남대 의대의 동창회는 5억6천여만원의 기금을 모아 ‘윤한덕 상’을 제정했다. 후학들에게 그의 정신을 계승하게 하자는 차원이다. 그의 1주기에 맞춰 그가 우리 응급의료 발전에 남긴 족적을 담은 평전도 발간될 예정이다. 윤 센터장은 사후에 국제적 인물로 부상하는 영광도 안았다. 지난 15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응급의학 학술대회’에서 ‘Special Award of ICEM 2019’에 선정됐다. LG는 이미 그를 ‘LG 의인상’으로 선정, 숭고함을 되새겼다.

이제 남은 과제는 그를 국가유공자로 지정해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다. 윤 센터장은 어두운 세상에서 한줄기 빛과 같은 인물이었다. 지역이 배출한 자랑스러운 의료인 이기도 했다. 그를 국가유공자로 지정해도 손색이 없다. 편한 길을 마다하고 열악한 응급체계를 개선해보고자 분투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응급 환자들을 돌보다 이른 나이에 유명을 달리 한 그를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는 것은 그의 헌신에 대한 국가의 책무라 할 수 있다. 참의료인 윤한덕을 국가 유공자로 지정해 오래도록 표상으로 남게함은 후세 교육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갈수록 의인을 찾기 힘든 세상에서 그의 의로움을 귀감으로 삼아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