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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상) 시원하고 푸른 광주 만들 3천만 그루 나무 심기
입력 : 2019년 07월 02일(화) 00:00


도심의 숲들은 여러가지로 유용하다. 시민들에게 산소를 공급해주고 도심의 열섬 현상을 완화시켜주는가 하면 미세먼지 저감에도 톡톡한 역할을 한다.

광주시가 콘크리트 도시 광주를 나무 숲으로 뒤덮인 ‘푸른 광주’로 바꿔나간다. 오는 2027년까지 해마다 300만그루, 총 ‘3천만 그루의 나무 심기’사업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지난 30일 확정했다. 이 사업은 ‘시원하고 푸른 광주 만들기’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 계획을 수립한 뒤 현장조사 등을 거쳐 마련됐다. 악화 일로인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다.

市는 도시공원·시설녹지·가로공간·유휴부지 등 식재 가능한 공간 3천299곳에 1천7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또한 민영아파트 위주의 택지개발을 할 때 조경 식재면적 확대 등을 통해 1천300만 그루 나무를 더한다. 미세먼지 및 열섬현상을 낮추는데 효과가 큰 수종을 선택해 식재한다.

도시녹화네트워크 개념을 바탕으로 녹색복지숲·열섬완화숲·미세먼지 저감숲 등 세부사업을 연차별로 추진한다. 녹색복지숲은 364곳이 대상이다. 영산강과 황룡강변 등의 100년 숲, 도심 지역 초·중·고교의 미래숲을 비롯해 바람길을 막는 아파트 담장을 허문 커뮤니티정원, 휴식과 만남이 있는 도시정원 등을 만들어 190만 그루 나무를 심는다.

열섬완화숲은 2천473곳을 대상으로 해 79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도심 자투리 공간이나 골목길 나대지, 보행자 전용도로를 녹도화 하고 도심 내 주요 도로변을 명품 가로숲길로 조성해나간다는 것이다. 이밖에 462곳을 미세먼지 저감숲 구역으로 삼아 72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한때 청정도시를 자랑해왔던 광주가 숨 막히는 삭막한 도시로 변해버린지 오래다. 바람길이 막히고 시원함이 사라진 대신 한 여름이면 온도가 치솟아 ‘광프리카(광주+아프리카)’라는 오명을 얻었다.장소를 가리지 않고 들어서는 콘크리트 아파트 단지가 그런 달갑지 않은 변화를 야기했다. 3천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은 급격히 늘어나는 아파트들로 인해 콘크리트 도시화 한 광주에 더할나위 없이 필요하다. 차질없는 추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