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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하) 정상간 회동, 北선수단 수영대회 참가 계기되길
입력 : 2019년 07월 02일(화) 00:00


남·북·미 정상의 세기적 회동으로 북한 선수단의 광주세계수영대회 참가 기대감이 일고 있다. 북한측이 국제수영연맹(FINA)에 대회 참가가 어렵다고 밝힌 가운데 한반도 평화 기류가 다시 조성되면서 막판 참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광주시와 대회조직위는 그동안 북한 선수단 참가를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개막일이 임박하도록 아직 확답을 받지 못한 상태다. 3일 엔트리 마감을 앞두고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기대했던 시민들의 열망이 식어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美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이 이뤄지면서 희망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정상간 회동이 북측 선수단의 참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형성되는 것은 자연스럽다.

북·미 정상 회동이 단 하룻만에 이뤄졌듯이 북한 선수단의 참가에 계기로 작용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북한은 이전에도 몇몇 대회의 개막이 임박해서야 태도를 바꾸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따라서 이번 남·북·미 정상간 회동을 계기로 불씨가 살아나 대회 참가 통보라는 극적 반전을 기대해볼 만 하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와 관련해 1일 “이번 세기적 만남을 계기로 북측의 광주수영대회 참가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다시 키우고 있다”며 “대회 조직위원장이자 주최도시의 시장으로서 김정은 위원장께 광주수영대회 참가를 간절히 그리고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되살아난 평화분위기에 힘입어 북한 선수단의 대회 참가 소식을 바라고 있다. 북한 선수단의 참가는 대회 성공은 물론 민족 공동번영과 한반도 평화정착에도 기여할 거라는 점에서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북한은 참가와 관련해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정상간 회동을 계기로 북한의 전향적인 판단을 기대하는 바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땅을 밟은 마당에 북한 선수단이 광주를 찾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한반도 평화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열망을 끝내 외면하지 않았으면 한다. 광주시와 대회 조직위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북한 선수단의 대회 참가를 독려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