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3(수)광주 20ºC
오피니언 > 사설
사설(하) 전국에서 유일하게 귀촌인구 증가한 전남
입력 : 2019년 07월 03일(수) 00:00


전남이 전국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귀농·귀어 등 귀촌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한 귀촌인구가 많아 인구감소율 높은 전남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을지 관심을 모은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권 귀촌 인구는 3만910가구 4만761명으로 파악됐다. 30대 이하 가구가 1만1천946가구로 전체의 38.6%를 차지했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귀촌 인구가 늘어난 광역지자체가 됐다. 전남권이 귀촌하려는 젊은층에게 호감을 사고있다는 반증이다. 귀촌을 희망하는 젊은층에 인기가 높다는 것은 전남지역이 만족한 삶을 살만한 매력적 공간이라는 점과 결부된다고 할 수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전남의 귀농·귀어·귀촌인구가 증가한 요인으로 道 차원의 적극적인 유치전략을 꼽는다. 전남도는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인구관련 업무부서를 신설해 수도권 등 대도시 지역의 예비 귀농·귀촌인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왔다. 특히 귀촌 희망 가구를 대상으로 한 단계별 맞춤형 교육과 정착지원 정책이 한몫했다고 분석한다. 농어업에 대한 젊은층의 패러다임 변화와 전남의 천혜 자원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그러나 전남도 전체적으로는 급격한 노령화와 가파른 인구 감소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젊은 귀촌 인구가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전남도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중앙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귀촌 희망자들을 획기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보다 큰 틀에서 지방 인구감소에 대처할 장기적 수익구조를 마련하는 등 국가 균형발전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전남도는 깨끗한 환경, 저렴한 땅값, 우수한 영농조건 등 귀촌 인구를 끌어들일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찾아오는 전남만들기 프로젝트는 이제 서막을 열었을 뿐이다. 은퇴 연령층을 위한 여가 문화시설을 늘리고 품위있는 거주시설도 부족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런면에서 ‘전남에서 먼저살아보기‘는 좋은 사례라 할만 하다.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면 전남의 진가를 선명히 알수 있기 때문이다. 귀농·귀어 등 귀촌 인구증가에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