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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채류 가격도 폭락…농민들 한숨만
입력 : 2019년 07월 11일(목) 00:00


토마토·참외·수박 등 일제히 하락
농민회 “정부 대책 효과 전혀 없어”
소비촉진 운동에도 불구하고 양파와 마늘 값이 회복되지 못한 가운데 토마토와 참외, 수박, 고추와 오이 등 과채류 값도 줄줄이 하락하고 있어 농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농민들이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거리 시위에 나서고 있지만 관계기관들은 별 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전국농민회 광주전남 연맹 소속 농민들은 지난 9일 민주당 영광군 사무실 앞에서 양파와 보리 생산농가 현장 발언식 등을 갖고 최근 농산물 값 하락과 관련한 정부 대책이 실효성이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농민들은 “이번 농산물 값 폭락은 단순히 몇 개 품목에 한하거나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며 “지난해부터 가을배추, 겨울배추, 가을무, 월동무, 양배추, 겨울대파 등 거의 모든 주요 농산물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정부는 실효성 없는 정책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7월 과채류 값 동향을 보면 일반 토마토 상품 한상자(10㎏) 도매 값은 1만52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3천367원보다 2천846원이 떨어졌다. 같은 기간 대추형 방울토마토 상품 한상자(3㎏)도 1천329원 하락했다.

특히 날씨가 좋아 착과율이 높고 생육도 좋은 참외는 이달 중순까지 출하량이 7% 정도 더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10㎏들이 상품 한상자가 1만5천42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2만 1천549원 보다 30%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수박도 출하량이 늘면서 12일부터 시작되는 복날 특수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상품 1㎏ 기준으로 1천647원에 거래되고 있어 지난해 1천876원보다 ㎏당 230원 정도 떨어졌다.

이와 함께 음식 요리에 많이 쓰이는 청양고추 상품 한상자(10㎏)도 3만2천594원으로 지난달 3만4천600원보다 2천원 이상 떨어졌고 지난해 4만711원보다는 8천원 넘게 하락했다. 일반 풋고추는 3만2천533원으로 지난해보다 30% 정도 낮은 값에 거래되고 있고 오이맛 고추는 40%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한편 지난달 양파 도매 값은 1㎏에 436원을 기록했고 깐마늘 1㎏도 5천57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5원과 1천591원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철기자 douls18309@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