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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광주…전세계 공감 네트워크 만들겠다”
입력 : 2019년 07월 11일(목) 00:00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광주서 1차 리서치
전일빌딩 등 현장 둘러보고 전시방향 논의
2020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데프네 아야스·나타샤 진발라(왼쪽부터)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시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등 저항 운동이 문화예술 작품을 통해 전세계가 함께 공감하고 기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작업을 벌여 나가겠습니다.”

오는 2020년 열리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준비를 위해 최근 광주를 방문, 1차 리서치에 나선 예술감독인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와 나타샤 진발라(Natasha Ginwala).

이들은 10일 광주 상무지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0광주비엔날레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의 해에 개최되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 현대미술축제임을 잘 알고 있다”며 “2020광주비엔날레가 광주 5·18의 저항 정신을 담는 한편, 최근 논란이 됐던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등 세계적인 저항 운동과 연계해 동시대적 관점으로 집단지성을 분석해 예술로 함께 논의될 수 있는 공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난 1980년대는 광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저항운동이 일어난 역사적으로 터닝포인트가 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며 “이번 광주비엔날레에서는 ‘기억’의 방법론을 통해 전세계적인 저항운동과 분쟁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국제적으로 상호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1980년 광주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우파정권과 신자유주의 등을 형성하는데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당대와 현대와의 연관성을 찾고 무력행사와 검열, 식민화, 우익세력 등에 맞선 역사적이고 동시대적 언어를 해석하고 이를 통해 정권에 저항하는 전략에 대해 집중 고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이틀간 전일빌딩과 양림동역사문화마을 등 광주의 역사적 현장을 둘러보며 광주의 저항정신과 광주비엔날레 태동 배경이 된 광주라는 도시의 특질을 접할 수 있었다”며 “비엔날레에 참여하는 작가들과 함께 정치·사회적 문제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문제들에 대해 아이디어를 공감하고, 예술가의 눈을 통해 풀어내는 연계지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오는 9월말에서 10월초에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하는 작가들을 발표할 계획이다”며 “이번 광주비엔날레 참여 작가들의 수는 예년에 비해 작지만 광주의 저항 정신을 살피고, 영적 존재부터 토착적 지식세계, 무속적 우주론, 탈인간적 인지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대의 난제를 다루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