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4(토)광주 5ºC
문화 > 문학/책
새책안내
입력 : 2019년 07월 12일(금) 00:00


나쁜 사랑 3부작(엘레나 페란테 지음)

◆엘레나 페란테가 아픈 사랑을 겪으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수작이다. 원초적이고 자기 파괴적인 언어로 여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 주인공은 나폴리 태생으로 거칠고 가부장적인 환경에서 자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여성의 생애를 중심으로 여성의 정체성을 찾는다는 점에서 ‘연대기’적 특성을 지닌다. 우리가 생각하는 여성에 대한 보편적인 진리를 파괴하고 새로운 정의를 내리는 잔혹하고 아름다운 페미니즘 소설이다. (주)도서출판 한길사. 296~408쪽. 각 1만4천500원.



무위꽃 정원(문경복 지음)

◆성균관대 박사과정에서 노자철학을 공부하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인 저자가 소설을 통해 노자철학의 메시지를 전한다. 무위꽃은 실재하는 꽃이 아닌, 노자사상의 핵심인 ‘무위’를 상징한다. 저자는 ‘무위’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욕심없는 행동이라고 해석했다. 그런 태도는 꽃이 피고 지는 것처럼 자연스런 모습 같아 ‘작위적’인 인간의 태도와 상반된다. 사과나무. 240쪽. 1만2천원.



사랑이 나에게(안경숙 지음)

◆세계적인 화가들의 그림과 문학 작품 속 글을 통해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책이다. 삶이 좀처럼 해석되지 않는 외국어처럼 느껴질 때 그림 한 점은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해준다. 책에서는 저자가 오랫동안 보고 읽었던 지혜와 용기를 준 작품을 선별해 담았다. 유명 화가들의 그림 83점과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발췌해 그림과 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길사. 364쪽. 1만6천원.



온 더 컴 업(엔지 토머스 지음)

◆어릴 적 친구가 백인 경찰의 총에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한 열여섯 살짜리 소녀 스타 카터에 대한 이야기다. 출판사로부터 60번의 거절을 당했지만, 소설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됐고 필립 모리스상 등 여러 상을 수상했다. 멋진 영화로도 나왔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환경 속에 살고 있지만 최고의 래퍼를 꿈꾸는 16세 소녀 브리아나의 스토리를 담아 청소년들의 꿈을 위한 투쟁과 생각, 표현의 자유와 용기를 이야기한다. 더봄. 464쪽. 1만6천원.



넷째 나무와 열한가지 이야기(이영 지음)

◆어르신이 손주들에게 들려주는 주옥과도 같은 삶의 지혜 우화 그림책이다. 신발이야기, 넷째 나무, 나뭇가지 이야기 등 필자가 오랫동안 갈고 닦은 선교사의 삶을 통해 온몸으로 체득한 인생의 진리와 교훈이 마치 푹 곤 사골국물처럼 11가지 이야기 속에 배어 있다. 또 우나경 일러스트 작가의 창의적 그림이 앙상블을 이뤄 이야기의 교훈이 마음 깊이 강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꿈과 비전. 344쪽. 1만9천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