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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에어필립 회생절차 개시신청 기각
항공 운용계획·투자 실현 가능성 부정적
입력시간 : 2019. 07.12. 00:00


법원이 소형항공사 ㈜에어필립이 제기한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기각했다.

광주지법 제1파산부(부장판사 박길성)는 에어필립이 제기한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기각했다고 11일 밝혔다.

에어필립은 소형 항공기 운항사업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로, 2016년 12월 현재의 모기업인 ㈜필립에셋에 인수됐다.

에어필립은 2017년 11월부터 국내 및 국제항공운송사업면허를 발급받기 위한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취항노선 슬롯 확보 제한에 따른 비선호 시간대 운항, 홍보 부족에 따른 모객 제한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손실이 누적됐다.

에어필립은 필립에셋으로부터 183억원의 차입금을 지원받아 적자운항을 계속해 왔으나 지난해 11월20일 실질적 사주인 엄모씨가 구속되면서 자금 지원이 중단됐다. 이후 지난 3월6일 항공운송사업면허신청이 반려됨에 따라 더이상 적자운영을 감당하지 못하고 재정적 파탄 상태에 이르게 되자 지난 4월5일 광주지법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했다.

재판부는 회생절차가 채권자 일반의 이익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기각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에어필립의 누적적자가 183억원에 달하는데다가 모기업의 자금 지원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항공운송사업면허 취득에 실패했고, 기존 경영진에 대한 형사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인 만큼 면허를 발급받거나 면허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어필립이 제시한 사업운영계획과 계속기업가치 평가액은 구체성과 현실성이 결여된 것으로 보인다”며 “에어필립에 대한 투자희망자들은 대부분 기업회생절차가 인가될 것을 조건으로 투사의사를 밝히고 있는 점 등을 보면 투자의사의 진정성을 담보하기 어렵고 소액 투자자들의 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계획도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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