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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족 가전, 대형가전·생수시장으로 확대
입력 : 2019년 07월 16일(화) 00:00


소형 냉장고·전자레인지 급신장
2L 정수용 ‘혼족 정수기’ 개발도
이마트는 ‘일렉트로맨 혼족 정수기’를 개발해 16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정수기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전용필터를 통해 정수한다. 이마트 제공.
참신함과 편리성을 앞세운 ‘혼족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간단한 주방용품에 그치던 혼족 가전에 냉장고 등 대형 가전시장을 넘나들고 생수시장에 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유통업체들이 1인 라면포트·멀티그릴 등 2030 ‘젊은 혼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들을 1~3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출시 초기 한달에 2천개 정도가 판매됐던 이마트의 ‘일렉트로맨 혼족 가전’시리즈는 꾸준히 판매가 늘어 매달 3천개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일렉트로맨 혼족 정수기’를 출시해 생수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전기 없이 여과 필터만을 통해 수돗물을 깨끗한 물로 빠르게 정수해 주는 ‘일렉트로맨 혼족 정수기’는 정수 용량 2ℓ인 제품으로, 정수기 본품에 필터 1개가 내장돼있다, 가격은 정수기 본품이 2만9천900원이고 필터는 3개에 1만4천900원이다.

이마트는 ‘혼족’의 핵심 구매 포인트인 ‘가성비’와 ‘편리성’을 앞세워 일렉트로맨 혼족 정수기를 개발했다. 1인 가구에게는 정수기를 구매, 렌탈하거나 생수를 사서먹는 것이 경제적으로 부담스럽고 번거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1인 가구의 거주공간 특성상 주방이 협소해 정수기를 설치하기 어렵다는 점도 하나의 이유가 됐다. 필터 1개당 250ℓ의 수돗물을 정수할 수 있어 ‘정수기 본과 필터 (3입)를 구매하면 1천ℓ의 수돗물을 정수해서 마실 수 있다. 하루에 2ℓ의 물을 마신다고 가정하면 1년 이상 마실 수 있는 양인 셈이다.

이마트 판매자료를 보면 이른바 ‘자취템’으로 알려진 ▲1인용 밥솥 ▲라면포트 ▲오븐토스터▲전기그릴 등은 물론 ‘1구 전기레인지’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86.2% 증가하고 같은 기간 소형 냉장고 매출도 73.2% 신장했다. 특히 1인 가구를 타깃으로 지난 5월 출시한 ‘일렉트로맨 소형 냉장고(46·79·124ℓ)’는 출시 한 달 만에 1천대 이상이 팔려나갔다.

박신환 이마트 생활·소형가전 바이어는 “자연여과 정수기는 유럽 내 보급이 일반화된 정수기로, 국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며 “간편하고 가성비가 좋아 혼족에게 적합하며, 다른 방식으로 식수를 마시는 소비자들 또한 보조로 활용하기에 좋다”고 말했다.

도철기자 douls18309@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