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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상)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성공 가로막는 행위들
입력시간 : 2019. 07.17. 00:00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의 초반 분위기는 좋다.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국에다 선수단과 사전 준비 및 비교적 안정된 경기 운영 등이 이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대회가 이어지면서 자원봉사자들의 다양한 역할이나 시민들의 따뜻한 손님 맞이와 친절한 안내 등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일부 관람객과 외국 관계자들이 경기장 내 반입금지 물품을 소지하고 들어갔다가 적발되는 불미스러운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아티스틱 수영 솔로 프리가 열린 광주 서구 염주 체육관에 한 외국 VIP가 부부젤라를 가지고 들어갔다. 이어 자국 선수가 나오자 이를 불어대 눈살을 찌푸리다 이를 저지하는 보안요원과 실랑이를 벌였다.

그런가 하면 일본인 관광객 A(37)씨는 여자 수구 선수들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됐다. A씨는 지난 14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수구 연습경기장 2층 난간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체조 등 준비 운동을 하던 뉴질랜드 여자 선수들의 신체 일부를 동영상으로 촬영한 혐의다. A씨는 다음날 일본으로 출국하려다 수사기관에 의해 긴급 출국정지 조치돼 조사받고 있다.

또한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대회를 조롱하고 폄훼하는 글과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최지인 광주를 비하·조롱하고 대회를 폄훼하는 수십장의 사진과 글이 게시됐다. “북한 불참으로 대회 흥행이 안된다”, “개막사에서 광주를 민주의 도시라고 한다”는 등의 조롱섞인 비하글에다 욕설까지 곁들인 폄훼성 사진들이다.

여자 수구 선수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조사 중인 일본인을 옹호하는 글도 게시돼 유포되고 있다. 일베 등의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은 “경기장 촬영한게 무슨 죄냐”,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조작 아니냐”, “애초에 야만스러운 동네에 간 일본인이 잘못한 거다” 등이다.

이들 행위는 대회 흥행 및 성공을 저해하는 요인에 다름없다. 대회 관계자의 언급처럼 전 국민과 세계가 성원하는 국제대회를 비방·폄훼하는 것은 국격을 떨어뜨리는 행위다. 도덕적으로도 지탄받을 일이다. 시민들이 두눈 부릅뜨고 사전에 감시하고 경계해야 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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