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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선수에 생수 제공 대기업…中 점유율 1위
스폰서 ‘농부산천’은 어떤 곳?
과거 이물질 병입, 수질 문제 파문
대회 앞서 식수 공급 부족 논란도
“50개 항목 국내 검사 결과 안전”
입력시간 : 2019. 07.17. 00:00


붉은 바탕의 라벨에 낯선 한자가 쓰인 생수통이 대회 시작과 함께 경기장 곳곳에서 눈에 띄고있다. 이 생수는 국제수영연맹(FINA)의 공식 스폰서인 ‘농부산천’(농푸)의 것이다. 그러나 대회 개최 전 물량조달 문제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짐은 물론, 기업이 과거 일으킨 품질문제가 재조명돼 이 생수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농푸는 1996년 항저우에서 설립한 기업으로 현재까지 생수를 비롯해 차(茶)와 주스를 포함한 5가지 품목을 생산·판매중이다. 최근에는 커피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지난해 8월 분석한 2018년 1분기 중국 생수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당시 이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26.5%로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중국의 국민 생수 반열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업은 과거 중국 현지에서 이물질 병입과 수질 문제 등 여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2011년에는 이 생수 일부에 벌레 알이 병입됐었다는 사실이 보도됐으며, 2013년에 이르러선 취수원 인근에 쓰레기장이 있던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기도 했다. 지하수를 취수하는게 아니라 지표수를 취수했다는 논란도 함께 일어 베이징에서는 한동안 판매가 금지됐었다.

또한 이번 대회 개최에 앞서서는 물량 공급 문제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FINA는 지난 3월 이 기업과 공식 후원계약을 맺었다. 후원계약 내용에 따라 FINA는 광주시에 이 기업에서 생산한 생수 40만병을 선수권대회기간에 사용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 요구는 당시 조직위가 계산한 필요분 130만병에 턱없이 모자라는 수치였다.

게다가 국내에서 시판되는 제품도 아니었던 탓에 별도의 안전성 검증 절차가 진행돼야할 뿐만 아니라 부족분을 구매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었다.

논란끝에 조직위와 FINA는 지난달 3일 절충점을 찾았다. 농푸가 제공하는 생수들은 경기장 내에 비치해 선수·임원·취재진 등에만 공급하고 경기장 밖에서 제공할 나머지 생수는 조직위 자체적으로 조달해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물량 부족을 우려하고 380㎖ 용량 생수 4만 8천여 병을 포함한 8만 400병을 추가로 확보해 총 48만 400병의 공급이 결정됐다. 개회 4일째였던 15일까지 이 생수는 총 7만 3천병이 소진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우려의 소지가 컸던 해당 생수의 안전성 검증과 관련,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9일 내린 결과에 따르면 미생물·세균검사 등 총 50개 항목에서 적합 조치를 받았다”며 “현재 경기장 내에 공급중인 농푸의 생수는 믿고 마실 수 있다. 안심해도 좋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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