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youtube
탑뉴스 정치 지방자치 경제 지방경제 사회 국제 문화 전남뉴스 구청뉴스 오피니언 사람과생활
사설
약수터
무등칼럼
기자수첩
아침시평
인사이드칼럼
외부칼럼
문화칼럼
독자투고
핫이슈/토론
기사제보
(약수터)스티브 유의 착각
입력시간 : 2019. 07.19. 00:00


가수 유승준의 입국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우리 대법원이 17년만에 입국의 길을 터준 때문이다. 대법원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지만 입국을 막는데 법적용이 적절한지 다시 판단하라고 결정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유승준은 인기 절정에서 “군대 가겠다”고 선언해 팬들을 감동시켰다. 댄스가수 속성상 어떻게든 군대 안가려는 세태에 반기를 들자 팬들은 ‘아름다운 청년’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나 감동은 잠시였다. 2002년 1월 입대를 앞두고 해외 공연을 한다며 미국으로 출국했던 그는 ‘스티브 유’라는 미국인이 되어 돌아왔다. 미국 시민권을 군 면탈 수단으로 활용한 것이다.

철석같이 군대 가겠다던 약속이 뻔한 거짓말로 드러나자 팬심은 돌변해 그의 입국을 막고 나섰다. “병역기피 연예인”으로 낙인찍으면서다. 해외를 떠돌던 그가 가끔씩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입국을 호소했으나 반응은 싸늘했다. 배신의 기억을 지울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오매불망하던 입국 길이 열렸으니 감격의 눈물을 흘릴만 하다. 그러나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는 지금이라도 노래하고 춤추면 팬들이 다시 반겨주리라 기대하는 듯하다. 그러나 그것은 대단한 착각이다. 그의 전성기 때 태어난 팬들은 이른바 밀레니엄 세대다. 그들은 반칙과 특권에 대해 생래적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노래 잘부르고 춤 잘춘다고 해서 군대 안가는 특권을 용납하는 세대가 아니다.

그들에게 유승준은 누릴 인기는 다누리고 정작 대한민국 남자로서 해야할 의무는 하지 않는 한낱 병역 기피자일 뿐이다. “그의 입국을 막아달라”는 청원이 닷새만에 20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인기보다 도덕성을 강조하는 밀레니엄 세대가 그를 향해 분노를 표출한 것이다.

유승준은 말끝마다 “평생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했다. 평생 반성하며 살려는 자가 부득불 대한민국으로 들어오려는 이유는 또 뭔가. 필자 생각으로는 반성은 어디서든 하면 된다. 굳이 이 땅에 들어와 그럴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의 팬들도 이제는 43세가 된 원로 댄스 가수를 예전처럼 반기지 않을 터다. 그러니 괜히 군대 갔다온 밀레니엄 팬들 괴롭히지 말고 그냥 스티브 유로 미국땅에서 사는게 어떨까 한다. 착각은 자유겠지만. 나윤수 칼럼니스트 nys8044@hanmail.net


나윤수        나윤수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뉴스 스크랩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독 자 의 견 제 목이 름작성일


사설 오피니언
무등칼럼 무등데스크
홈페이지 | 회사소개 | 편집규약 및 윤리강령 | 편집 자문위원회 | 독자위원회 규정 | 무등일보 사우회 | 행사안내 | 기자 이메일 | 청소년 보호정책
Copyright ⓒ 1996-2019. 무등일보(MoodeungIlbo) All right reserved. 개인정보취급방침
등록번호:광주아00187등록년월일:2015년 1월8일회장 : 조덕선발행 · 편집인:장인균 61234 광주 북구 제봉로 324 (중흥동, SRB빌딩) (주)SRB무등일보
기사제보,문의메일 : mdilbo@srb.co.kr긴급 대표전화 : 062-606-7760, 017-602-2126, 대표전화:606-7700 팩스번호 : 062)383-8765 광고문의 : 062)606-7772
본 사이트의 게재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