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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위해 키웠는데…” 전남 농가 불안
입력 : 2019년 07월 19일(금) 00:00


일본 수출 규제 농수산물 불똥 우려
지역 수출액중 31% 차지 비중 최고
현실화 땐 피해 불가피…“대책 시급”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에 따른 국내 경제의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의 보복 조치가 농업 분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 일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전남지역 농가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전남도와 지역농가들에 따르면 전남지역 농수산물 수출은 대 일본 의존도가 높은데다 잔류농약 검사를 비롯한 검역기준 강화 등 규제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김과 파프리카 등 신선식품 중심으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지난 11일 일본의 경제 보복이 국내 농산물 수출로까지 번지면 일부 신선 채소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일본에서 구체적인 조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각적인 고민을 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품목이 신선 채소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민들과 전남도 등 관계기관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전남지역의 대 일본 농수산물 수출액은 1천720억4천만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지난 5월까지 695억1천만원의 수출액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상승했다.

주요 수출 품목을 보면 전복이 지난해 422억4천만원어치를 수출한데 이어 올해 5월까지 154억원을 기록해 6.3%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김은 지난해 361억3천만원어치를 수출했고 올 5월까지 111억원을 기록해 12.6% 상승했다.

파프리카도 지난해 99억4천만원에서 올해는 5월까지 54억2천만원어치를 일본에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지역 농수산물의 주요 국가 별 수출 현황을 보면 일본이 3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국 19%, 미국 14%, 대만 11% 등의 순이었다.

전남도 수출담당 관계자는 “전남 농수산물 수출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를 계기로 정부와 관계기관 차원에서 여러 가지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지역 파프리카 재배 면적은 79㏊정도이며 지난해 생산량은 1만672톤이다.

김은 76만4천900책(1책 40m)에서 43만4천350톤의 물김(전국 81%)이 생산된다.

도철기자 douls18309@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