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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소멸…피해 계속 늘어
부상 1명·주택침수 24건
중대본, 대처상황 보고 발표…농경지 348ha 잠겨
여수 등지서 농경지 200㏊ 침수…109가구 정전
태풍경보 모두 해제…21일까지 최고 250㎜비
부산·대구서 정전 피해…하늘·바닷길 운행 중단
"태풍 소멸에도 중대본 유지…수습·복구체제 추후전환"
입력시간 : 2019. 07.20. 20:59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제5호 태풍 '다나스'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07.20.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 피해 조사가 진척되면서 인·물적 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



태풍이 남해상에 소멸했지만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 정상화도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남 완도에서 부상자 1명이 확인됐다.



전날 밤 완도항에서 태풍에 대비해 4.99t급 선박을 고박하려던 선장 A(64)씨가 오른쪽 다리가 절단된 상태에서 순찰 중이던 해경에 의해 발견됐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울산 울주군 삼남면 작천정 계곡 물에 고립된 차량 운전자도 119구조대원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물에 잠긴 주택 수는 24곳(제주 19곳·부산 5곳)으로 늘었다. 이날 오전 11시 집계치인 20곳(제주 19곳·부산 1곳)보다 4곳 증가했다.



농경지 침수 피해도 348ha(헥타르)가 접수됐다.

전남 여수에서는 77번 국도 사면 등 4개 도로 토사가 유출돼 긴급복구를 했다. 부산에서는 해안가를 따라 설치된 데크 15m가 파손됐다.



정전 피해도 있었다. 부산 540가구, 전남 109가구, 대구 831가구 등 총 1480가구가 길게는 3시간 가까이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해 한때 불편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전국 1333명의 소방인력과 장비 401대를 동원해 46건(859.6t)의 급배수를 지원하고 300건의 안전조치를 취했다.



현재 지자체를 통해 태풍 피해 상황을 계속 집계하고 있어 그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중대본 측 설명이다.



하늘·땅·바닷길도 여전히 막혀있다.



부산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일대 하상도로의 통행이 이날 오전 3시25분부터 금지됐다. 사상구 수관교와 기장 월천교도 오전 6~7시께부터 통제됐다.



경북 청도 운문의 국지도 69호선과 경남 거제 이양 지하차도도 뒤이어 통제에 들어갔다.

출입이 통제된 국립공원 탐방로는 11개 공원 331곳으로 늘었다. 이날 오전 11시만 하더라도 10개 공원 296곳만 오갈 수 없었다.



항공기는 14개 공항 131편이 결항됐다. 여객선도 83개 항로 121척의 발이 묶였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중대본부장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갖고 태풍 피해 상황을 살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재해구호물자 지원을 준비하고 구호지원기관의 비상연락망을 점검했다. 전국 시·도별 응급·취사 구호세트는 총 1만7495개(부산 2678개, 울산 996개, 전남 4527개, 경남 7583개, 제주 1714개) 갖추고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태풍이 소멸됐지만 기상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피해 지역에 대한 신속한 응급복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침수·붕괴·토사유출' 광주·전남 잇단 태풍 피해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광주·전남 지역에 내려진 특보가 완화됐지만 곳곳에서 비·바람 피해가 잇따랐다.



20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북상 중이던 태풍 '다나스'는 이날 정오께 진도 서쪽 약 50㎞ 부근 해상에서 태풍 소멸 단계인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이에 따라 이날 낮 12시30분을 기해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에 내려진 태풍 경보가 해제됐다. 같은 시각 목포·영광·함평·영암·완도·해남·강진·무안·장흥·진도·신안(흑산면 제외)에는 강풍 주의보가 발령됐다.

태풍 다나스의 영향권에 든 20일 오전 광주 동구 지산동 재개발지역 가림막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2019.07.20. (사진 = 독자 제공)


순천·광양·여수·보성·고흥 지역에는 호우와 강풍 주의보, 구례·곡성에도 호우 주의보가 내려졌다.



서해남부 앞·먼바다와 남해서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지난 19일부터 이날 오후 1시3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여수 거문도 333㎜, 고흥 231㎜, 완도 여서도 229.5㎜, 광양 백운산 227㎜, 보성 223㎜, 순천 194.8㎜, 장흥 165.9㎜, 강진 130.5㎜, 광주 15㎜ 등을 기록했다.

밤 사이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농경지 침수·시설물 붕괴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접수된 농경지 피해는 논 200㏊(여수 180㏊·해남 10㏊·강진10㏊), 순천 과수농가 낙과 피해 1.2㏊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오전 9시46분께에는 완도군 완도읍 군내리 상가 외벽 구조물이 떨어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벌였다.



앞서 오전 4시47분께 광주 동구 지산동 재개발지역에 설치된 가림막이 무너져 소방당국이 복구 작업을 벌였다.



오전 3시께에는 여수시 웅천 요트마리나 육상계류장에 세워져 있던 요트 4척이 강한 바람에 넘어져 파손됐다.



지난 19일 오후 11시43분께 완도항에서는 태풍에 대비해 4.99t급 선박을 고박하려던 선장 A(64)씨가 밧줄 등에 맞아 다리를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오후 9시51분께 여수 돌산읍 군내리 한 도로에 돌이 굴러 떨어져 행정당국이 복구작업을 벌였다.



앞선 오후 7시35분께 여수 소라면 복산리 해안도로에 토사가 흘러내렸다. 비슷한 시간대 여수 화양면 안포리 편도 1차선 도로에도 토사가 쏟아졌다. 현재는 모든 복구작업이 끝나 통행이 정상화됐다.



정전 피해도 있었다. 19일 완도 지역 109가구는 수 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끊겨 불편을 겪었다.



광주기상청은 오는 21일 오전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와 전남 지역 예상강수량은 100㎜ 안팎이며, 지역에 따라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해안에는 이날까지 바람이 초속 10~18m로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됐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소멸됐지만,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의 영향으로 오는 21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리겠다"면서 "시설물 피해와 안전 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뉴시스


뉴시스 zmd@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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