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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고공행진하는데 투자해볼까
입력 : 2019년 07월 23일(화) 00:00


금리인하·日수출규제로 최고치
시세 달라 경기 따라 판단해야
실용문화로 돌반지·예물은 줄어
국내 금 값이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일본의 수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KRX금시장에서 금 1g은 전날보다 470원(0.88%) 오른 5만4천원에 마감, 지난 2014년 3월 KRX금시장 개장 이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일본이 수출 규제를 발표한 지난 1일(5만1천700원)보다 4% 넘게 올랐다.

재단법인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와 (재)광주 귀금속기술협회 등과 함께 금 시세와 투자 등을 알아 봤다.

◆지금이라도 금 투자해야 할까

금 값 인상은 경기불안 때문이다.

결국 올 초부터 금 값이 크게 오른 것은 불황을 예측하고 있다는 것인데 반대라면 금값은 떨어지거나 유지되게 된다. 때문에 금 투자를 하기 전에 경기 전망에 대한 정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나라는 금 선호도가 높고 상속세와 시세차익 등 세금이나 투자 등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많아 금에 대한 투자는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국내 금 생산과 소비

국내에서 소비되는 금은 1년에 110톤 정도다. 반도체 등 산업용으로 50톤, 주얼리와 투자형 금이 50톤, 치과 등 의료용을 포함한 기타 분야에서 10톤 정도가 소비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1년 동안 국내 생산 금은 50~60톤 정도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국내에 금광은 없다. 생산되는 금의 대부분은 바로 구리와 아연 추출 과정에서 생산된다. 부족한 금은 수입하지만 국내외 시세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예전처럼 밀수로 들어오는 금은 이제 거의 없다.

◆부가세 환급제도 계류 중

최근 홍콩에서 구입한 금괴를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으로 반출하다 공항에서 적발된 사례가 있었다. 금에 대한 일본의 세금 환급제도 때문이다. 금을 살 때 세금을 내지만 반대로 팔 때 다시 세금을 되돌려 준다. 우리나라의 부가가치세 정도로 생각하면 되는데 일반 상품과 달리 금은 팔 때도 소모되지 않기에 받았던 세금을 다시 돌려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살 때 부가가치세를 내지만 팔 때는 돌려주지 않는다. 이론적으로 계산할 때 부가세가 10%라고 가정하면 금을 10번 사고 팔면 금의 가치가 사실상 0원이 된다. (금에 대한 부가세 환급제도는 국회 계류 중) 이 때문에 금의 무자료 거래가 성행하게 되는 것이다.

◆ ‘예물’ 금이 아니어도 된다

세대가 바뀌면서 과거와 달리 예물을 주얼리 세트로 하지 않고 간단한 커플링 등으로 대체하는 실용적인 신혼들이 늘고 있다. 특히 예물 비용 중 일부를 주택·전세비 등에 보태거나 혼수에 사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실제로 재단법인 월곡주얼리 산업연구소의 예물 비용의 대체 활용에 대한 조사에서도 47.1%는 ‘신혼집 장만’으로 대체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24.5%는 ‘가전제품 구입, 20.6%는 ‘결혼 지참금’, 4.9%는 ‘신혼여행 경비’, 2.9%는 ‘예식장 비용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비싼 돌반지 대신 현금이나 다른 상품권으로 대체하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

광주시 동구 구성로 ‘황금나라’ 이영관 대표는 “과거 10개 정도의 돌반지가 팔렸다면 지금은 2개 정도가 판매되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도철기자 douls18309@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