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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면 게으른 사람? 편견 속상해”
입력 : 2019년 07월 26일(금) 00:00


드라마 ‘퍼퓸’서 민재희 연기한 하재숙
이번 캐릭터, 공감되는 부분 많아
다이어트 자리 관리의 전부 아냐
연예계는 미의 기준에 대한 잣대가 더욱 엄격하다. 특히 여배우들은 살 때문에 울고 웃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살이 찌면 ‘자기관리를 못한다’고 비난 받고, 너무 마르면 ‘보기 싫다’는 악성댓글에 시달린다.

탤런트 하재숙(40)은 당당하게 외친다. “모태통통족으로 반평생을 살았다. 기적의 향수가 있어도 돌아갈 리즈 시절이 없다”면서 “하루하루가 재미있어서 지금 삶에 만족한다”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러냈다.

“사실 나는 뚱뚱해서 크게 손해본 적이 없다. 친구들도 든든하다면서 좋아하고, 큰 불편함 없이 살았다. 다이어트가 자기관리의 전부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게 가장 속상하다. 각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면서 살지 않느냐. 나도 배우로서 열심히 노력하면서 사는데, 외모에 가려져 게으른 사람이라는 편견에 부딪치면 너무 속상하다. 내가 진짜 열심히 사는데 이것들이 에휴~.”

최근 막을 내린 KBS 2TV 드라마 ‘퍼퓸’은 헌신한 가정을 빼앗기고 절망에 빠진 40대 아줌마 민재희(하재숙)에서 20대 모델이 된 민예린(고원희)과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채 몸과 마음이 병든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신성록)의 인생 2회차 로맨스다.

재희는 뛰어난 요리실력에 청소 달인으로서 ‘일등 주부’로 꼽히는 인물이다. 하지만 결혼한지 7년째 되는 날 남편에게 이혼 요구를 받는다. 결혼 10주년 기념일에는 바람 피우는 남편을 목격하고 좌절한다. 복수를 계획한 날 이도가 만든 기적의 향수로 인해 모델 민예린으로 변신한다.

하재숙은 무려 4시간씩 특수분장을 하며 캐릭터에 몰입했다. 재희는 안아주고 싶은 친구라며 “나도 당연히 비슷한 면이 있다”고 짚었다. “주위에도 결혼 후 완벽한 주부로 살지만, 사랑이 없어지면서 외로워하는 친구들이 많다. 유난히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