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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미얀마 설화가 판소리로
입력 : 2019년 07월 29일(월) 00:00


ACC브런치콘서트 '스토리 인 아시아'
31일 오전 亞문화전당 예술극장
동남아 구전 문학에 우리 소리 입혀
亞스토리 조사 바탕한 창제작 의미
인도네시아와 미얀마의 설화를 바탕으로 창작한 판소리 무대가 마련된다. 특히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아시아스토리 조사를 바탕으로 창작돼 조사와 연구가 작품 창제작으로까지 이어져 의미가 더욱 깊다.

창작 판소리 '스토리 인 아시아'가 31일 오전 11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ACC브런치콘서트로 선보여진다.

이 작품은 입과손스튜디오가 직접 창작했다. 동남아시아의 설화 인도네시아 '티문 마스', 미얀마 '네 개의 꼭두각시'를 원작으로 한다.

두 이야기 모두 권선징악 등 고전설화의 전형적 가치관을 갖고 있으나 이번 작품은 주인공 소년과 소녀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헤쳐 나아가는 과정을 강조해 각색됐다. 하나의 이야기를 두 명의 소리꾼이 각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며 작품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작품을 제작한 입과손스튜디오는 소리꾼과 고수가 모여 판소리 창작의 가능성을 다양한 각도에서 실험하는 작업공동체이다. 이들은 전통판소리에 더늠(판소리 명창들에 의해 노랫말과 소리가 새로이 만들어지거나 다듬어져 이뤄진 판소리 대목)을 적극적으로 추가해 풍성하고 다양한 스타일의 소리를 개발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전통악기이자 연주형태인 가믈란(Gamelan)을 활용해 이국적이면서도 창작판소리와 잘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이번 창작판소리 작품은 ACC브런치콘서트에서는 최초로 ACC제작 공연으로 진행된다.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설화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 일환으로 아시아스토리 조사를 통해 발간된 '백 개의 아시아'에서 발췌됐다. 조사, 연구에서 공연까지 제작하는 아시아 스토리텔링 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는 자리인만큼 더욱 의미가 깊다.

관람료는 일반석 2만5천원, 사이드석 1만원이며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문의 1899-5566. 김혜진기자 hj@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