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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상)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외형보다 내실 챙겼다
입력시간 : 2019. 07.29. 00:00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7일 간의 열전을 마치고 28일 막을 내렸다. 사상 최대 규모였음에도 저비용, 고효율로 치러낸데다 시민의식이 환하게 빛을 발한 대회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대회엔 194개국에서 7천500여명의 선수와 임원진이 참가했다. 국제수영연맹(FINA)이 주관하는 대회 가운데 역대 최다 출전국, 최다 출전선수 신기록을 세웠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치열하게 승부를 겨루는가 하면 이들의 뒤를 이을 신예들의 돌풍도 거셌다. 이들의 열띤 승부는 기록 풍년을 가져왔다. 평영 100m, 남자 200m 접영 등에서 세계신기록을 갱신하거나 새로 수립했다. 대한민국 선수들도 순위에는 들지못했지만 한국신기록 달성이나 갱신하는 성과를 냈다.

이번 대회 총사업비는 2천278억원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대비 5.24%, 인천아시안게임 대비 11%에 불과할 정도로 저예산이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국비 예산지원이 대폭 줄어든 탓이다. 그러나 경기장 신설을 최소화하고 시설물을 재활용해 운영과 사후 관리비용 부담을 줄였다. 저예산으로 고효율을 추구한 대회 운영이라는 역사적으로 기록될만한 사례를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는 1만5천여명의 시민자원봉사자와 서포터즈가 경기장 곳곳의 대회 분위기를 돋구었다. 행사 진행, 경기보조, 통역, 주차 안내는 물론 관광 도우미와 의전, 청소 등 크고 작은 일들을 소리없이 수행해 성공 대회를 이끌었다. 이들의 활약으로 출전 선수들의 에너지가 샘솟고 외지 관람객들은 어려움없이 광주 전역을 돌아볼 수 있었다. 저예산으로 자칫 운영난을 겪을뻔 했던 부분을 시민들의 자원봉사가 훌륭히 메워주었다는데서 의미있는 대회가 아닐 수 없다.

한편 대회 기간 태풍이 찾아오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가 하면 몇몇 불미스러운 사건·사고가 터지기도 했다. 그러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는 외형보다는 내실있게 치러졌다는 평가가 주류다. 시민자원봉사자와 대회조직위, 광주시 관계자들이 뜻을 모으고 힘을 합쳐 이뤄낸 눈부신 쾌거라 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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