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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봉오동 전투’ 군인 이장하 역 류준열 “군인 연기 어렵다는 말, 이해됐다”
입력 : 2019년 08월 01일(목) 00:00


업적 불구 교과서 몇 줄 안 나와
관객들, 많은 것 느낄 수 있을 것
군 캐릭터, 유연성 없어 힘들어
“청산리 대첩은 대첩이라고 할 정도로 많이 배우고 알지만, 봉오동 전투는 교과서에 몇 줄 나오지도 않는다. 우리는 봉오동 전투를 몇 줄로 배우지만, 이게 그렇게 표현되기에는 많이 아쉽고 속상한 지점이 있을 정도로 대단한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희생이 있었다. 감독님도 독립신문을 토대로 자료를 모았지만, 자료가 많이 없었다. 관객들이 2시간 동안 교과서의 몇 줄보다 더 많은 걸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류준열(33)은 영화 ‘봉오동 전투’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감독님이 영화를 만들면서 속상해하더라. ‘몇 줄 안 되는 거로 표현할 전투가 아니다. 너무 아쉽다’라고 말씀하더라. 나도 그분들이 숫자로밖에 기억이 못 된다는 게 너무 안타깝더라. 그 숫자조차 정확하지 않다. ‘몇 명으로 표현되는 부분’에서 울컥했다. 그들의 희생 덕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현재 이렇게 살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 그런 걸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봉오동 전투에서 첫 승리를 쟁취하기까지 독립군의 투쟁과 숨은 이야기를 스크린에 재현했다.

봉오동 전투는 만주 지역에서 한국 독립군과 일본군 사이에 본격적으로 벌어진 최초의 대규모 전투였다. 이 전투에서 승리하여 독립군의 사기가 크게 높아졌으며, 1920년대 독립전쟁이 더욱 활발히 전개되는 계기가 되었다.

류준열(33)은 빠른 발과 정확한 사격 솜씨로 독립군을 이끄는 독립군 분대장 이장하 역을 맡았다. 임무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는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돌진하는 성격 때문에 매번 장하를 친동생처럼 아끼는 마적 출신 독립군 해철을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장하는 오랫동안 기다렸던 누이가 3·1 운동으로 투옥된 후 일본군을 향한 분노가 끓어오른다.

류준열은 마적 출신 독립군인 해철, 병구와 달리 정규 군인으로서 연기해야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류준열은 “어려웠다. 장하는 훈련받은 군인을 표현해야 했다. (마적 출신 독립군을 연기하는) 선배들과 달리 나는 앞만 보고 달려야 했다. 그 어떤 영화보다도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했다. 후시(녹음)하는데도 부드럽게 가고 싶다고 얘기를 해도, 감독님은 장하는 이러면 안 된다고 했다. 왜 교수님들이 군인 연기가 어렵다는 말씀을 한 지 이해가 됐다”며 주어진 역할 연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장하를 연기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류준열은 자신의 캐릭터를 극중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꼽았다. “그래도 장하가 제일 멋있지 않나. 이 영화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단 한명의 영웅이기보다 숫자로밖에 기록될 수 없는 분들의 이야기다 보니 다양한 캐릭터가 나온다. 다양한 지역의 인물들이 나온다. 장하도 마찬가지였다. 마적, 농민 출신도 있지만, 정규 군인으로 훈련받은 독립군도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 부분들이 잘 산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류준열, 유해진, 조우진 등이 열연한 영화 ‘봉오동 전투’는 오는 7일 개봉한다. 134분, 15세 이상 관람가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