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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총장 ‘내홍’ 8월이 분수령
입력 : 2019년 08월 02일(금) 00:00


새 총장 선출안 제출 시한 ‘10일’ 임박
대자협 등 구성원들 타협점 찾기 주목
학교 정상화 의지 해석 불구 효과 의문
박관석 조선대 학교법인 이사장이 최근 대학자치운영협의회(대자협)와 혁신위원회에 오는 10일까지 차기 총장 선출 방안 마련을 요구한 가운데 시한이 임박하면서 구성원들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욱이 강동완 전 총장의 복귀 등을 놓고 뚜렷한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다 총장 선출 방안 등을 놓고 2차 토론회가 무산되는 등 내부 상황이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박 이사장의 요구가 사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1일 조선대에 따르면 박 이사장은 지난달 29일 담화문을 내고 오는 10일까지 내부 구성원들이 차기 총장 선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이사장은 이같은 조치가 현실화되지 않을 경우 특단의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사회는 변호사의 자문을 통해 관련 법리를 검토,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두 차례의 임원 간담회 등을 통해 강동완 전 총장이 총장직에 복귀하는 것은 3주기 대학 평가를 대비해야 하는 시점에서 작년에 범한 우를 반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구성원이 한 마음으로 해임을 요구해 이를 결정했는데 또 다시 교수평의회와 일부 시민단체 등이 복귀를 요청해 강 전 총장을 총장직에 복귀시키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의 이번 발언은 강 전 총장 복귀를 둘러싸고 대학 내분이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구성원들의 2차 토론회가 최근 내부 이견 등으로 무산되면서 해결책을 찾지 못한데서 비롯됐다.

조선대는 당초 대학자치운영협의회와 혁신위원회 주최로 지난달 9일 오후 서석홀 4층 대호전기홀에서 조선대 제17대 총장 선출방안 마련을 위한 제1차 토론회를 시작으로 2차 토론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박 이사장의 담화문 발표는 강 전 총장 거취에 상관 없이 학교를 정상화시키고 빠른 시일 내에 갈등을 봉합해 차기 총장 선출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그러나 그의 이같은 의지 표명에도 조선대 사태는 강 전 총장의 문제 해결 없이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데다 대자협 등 대학 구성원들의 입장이 다르고 특단의 대책을 내놓는다 해도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학교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조선대 관계자는 “박 이사장의 담화문 발표는 빠른 시일 내에 학교를 정상화시키려는 의지의 피력”이라며 “구성원들의 의견이 조율되는대로 이달 중 차기 총장 선출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선대는 조선대대학자치운영협의회와 조선대혁신위원회 주최로 지난달부터 조선대 제17대 총장 선출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3차에 걸쳐 열 예정이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