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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갈라서는 평화당…정동영 사퇴 거부
입력 : 2019년 08월 08일(목) 00:00


제3지대파 오늘 집단 탈당 예정
자강파 “명분 없는 당권 투쟁”
제 3지대 신당을 추구하는 민주평화당 의원들의 탈당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정동영 대표 사퇴 시한을 7일로 정한 제 3지대파 '대안정치' 의원들은 만약 이날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곧장 집단 탈당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탈당은 하지만 당장 신당 창당은 어렵다고 판단해 국회에 비교섭단체로 등록해 놓고 정기국회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 3지대파에 속한 박지원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오늘 정동영 대표와 유성엽 원내대표가 만나 얘기하기로 했지만 사실상 끝나는 것 아닌가, 이렇게 본다"며 자강파와의 결별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제 3지대파가 정 대표 체제를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그제가 정 대표 취임 1주년이 됐다. 당시 정 대표는 출마하면서 1년 내 당 지지율을 10%로 올리겠다고 했는데 현재 줄기차게 1~3%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또 정당으로서의 존재감을 확인시키지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안정치는 정 대표와 지도부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함께 가자는 뜻에서 개문발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안정치는 정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8일 집단 탈당을 계획 중에 있으며, 김경진 의원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안정치 관계자는 "정 대표의 사퇴 가능성은 1%도 없다고 보지만 오늘까지 기다려보고 집단탈당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반면, 정 대표를 중심으로 한 자강파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지도부 사퇴 불가'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제 3지대파를 명분 없는 당권투쟁 세력으로 몰아붙였다.

정 대표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기득권을 내려놓자'는 비당권파의 주장에 대해 "다음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것인지, 수도권 지지율을 위해서 험지에 출마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