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youtube
탑뉴스 정치 지방자치 경제 지방경제 사회 국제 문화 전남뉴스 구청뉴스 오피니언 사람과생활
70년대 수영 스타 최연숙 "행복했어요"
800m 자유형 출전…13분29초36 주파
37년만의 역행 "도전은 이제부터다"
입력시간 : 2019. 08.12. 15:58


70년대 수영 스타 최연숙씨가 12일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남부대에 참가했다. 사진은 경기를 마치고 활짝 웃고 있는 최현숙씨의 모습. 수영대회 조직위 제공
역행하는 최연숙씨. 수영대회 조직위 제공
70년대 수영 스타 최연숙(60·여)씨가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해 화제다.
최씨는 12일 오전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경기가 열린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주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떨리는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며 출발대에 선 최씨. 37년만에 선 자리였다. 과거 수도 없이 많은 대회를 치르며 밟았던 곳이지만 오랜만에 선 탓인지 긴장감 어린 표정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출발 신호가 울리자 그의 눈빛이 달라졌다. 지체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그의 뜻깊은 역행은 그렇게 시작됐다.
최씨는 한국 여자수영의 기록 제조기라고 불렸다. 2년 전 찾아온 뇌출혈의 후유증으로 아직 발을 제대로 사용하게 됐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지난 6월에야 뒤늦게 훈련을 시작했고 그나마 하루에 겨우 40여분 정도 연습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때문에 이번 대회 목표를 800m 완주로 정했다.
첫 50m를 41초53, 100m를 1분28초82에 끊으며 함께 경기를 펼친 다른 참가자들을 압도했다. 연령대도 다르고 각자의 기준기록도 다르지만 37년만에 역영을 펼치는 그에게는 더없이 진지한 순간이었다. 그는 13분29초36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1970년대 당시 세웠던 자신의 최고기록 10분5초와는 비교할 수도 없지만 37년만의 도전, 그리고 60대에 세운 이 기록이라는 점에 의미는 깊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물에서 나온 최씨는 “이 순간 너무 행복하다”고 말문을 연 뒤 “37년만에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물을 가르니 이제야 비로소 나를 되찾은 것 같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이어 “애초에 부담은 없었지만 자신과 약속했던 800m 완주라는 목표를 달성해 뿌듯하고 행복하다”면서 “앞으로도 부담없이 수영을 하면서 건강도 되찾고 삶의 활력도 얻겠다”고 말했다.
37년만에 다시 풀로 되돌아온 수영스타 최연숙씨. 그녀의 도전이 이제 다시 시작됐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한경국        한경국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뉴스 스크랩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독 자 의 견 제 목이 름작성일


사설 오피니언
무등칼럼 무등데스크
홈페이지 | 회사소개 | 편집규약 및 윤리강령 | 편집 자문위원회 | 독자위원회 규정 | 무등일보 사우회 | 행사안내 | 기자 이메일 | 청소년 보호정책
Copyright ⓒ 1996-2019. 무등일보(MoodeungIlbo) All right reserved. 개인정보취급방침
등록번호:광주아00187등록년월일:2015년 1월8일회장 : 조덕선발행 · 편집인:장인균 61234 광주 북구 제봉로 324 (중흥동, SRB빌딩) (주)SRB무등일보
기사제보,문의메일 : mdilbo@srb.co.kr긴급 대표전화 : 062-606-7760, 017-602-2126, 대표전화:606-7700 팩스번호 : 062)383-8765 광고문의 : 062)606-7772
본 사이트의 게재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