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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아베 고 홈
입력 : 2019년 08월 13일(화) 18:17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12일 애리조나전에서 선발로 나와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승리 보다는 평균자책점이 더 눈길을 끈다. 이날 현재 류현진의 평균자책은 1.45다. 메이저리그 역대급 기록이라며 각 언론들이 대서특필하고 있다.

류현진을 필두로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등의 막강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는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최고 인기 구단이다.

다저스에 버금가는 인기 구단이 아메리칸 리그의 뉴욕 양키스다. 양키스는 13일 현재 동부지구 1위를 달리며 통산 2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에 나섰다.

양키스의 ‘양키(Yankee)’는 미국 북동부 뉴잉글랜드 지방 사람을 가리킨다. 양키라는 뜻은 여러 가지지만 어원은 확실치 않다.

뉴잉글랜드 지방의 엄격하고 검소한 사람들을 가리키기도 하고 노예제를 반대했던 북부 지역민을 조롱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했다.

20세기 이후에는 뉴욕 양키스와 양키스의 팬을 부르는 말로도 쓰이고 있다. 남미에서 양키는 반미 감정을 담은 욕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에서도 한 때 그랬다.

5공화국 시절인 80년대 대학생들은 미국의 군사 독재정권 비호 등의 이유로 미국을 배척했다. 이 때 학생들이 외친 구호가 ‘양키(Yankee) 고(Go) 홈(home)’이다.

양키 고 홈을 외치며 학생들은 미국 배척 운동을 몸소 실천했다. 양담배를 피우지 않거나 양주와 콜라, 커피를 마시지 않는 형태의 저항이었다. 당시 일부 언론은 대학교 총학생회 휴지통을 뒤져 양담배 꽁초가 몇 개 나왔는지 보도하곤 했다. 광주권 대학에서 나온 양담배 꽁초가 전국 상위권을 차지해 비난의 대상이 되고 학생회가 반성문을 발표하는 일도 있었다.

일본 총리 아베의 탐욕과 일부 우익들의 도발로 시작된 경제보복이 한 달이 넘어서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는 강력한 대응 방침을 천명하고 후속조치를 이어가는 중이다.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노(No) 재팬(Japan) 운동에 앞장섰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은 거센 불길로 번지고 있다.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공감대를 얻고 있다. ‘아베(Abe) 고(Go) 홈(Home)’이다.

양기생 문화체육부 부장 gingullove@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