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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전비 강지호 하사, 화재현장서 인명 구조 화제
입력 : 2019년 08월 14일(수) 15:45


외출 나섰다 연기 휩싸인 주택 목격
“살려주세요” 외침에 곧바로 달려가
거동불편 어르신과 아이 두 명 구출
화재진압도 도와…담양경찰, 표창
1전비 표창장
“‘살려주세요!’라는 아이들의 외침을 듣고, ‘반드시 구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공군 제1전투비행단 항공기정비대대 강지호 하사(만 25세·부사후 229기)가 지난 11일 담양군 대전면 주택 화재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강 하사는 주말이었던 지난 11일 아버지의 일을 도와드리기 위해 외출을 나섰다가 화염과 함께 연기에 휩싸인 주택을 목격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연기가 자욱했던 현장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아이들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강 하사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화재현장으로 달려갔다. 주택의 대문은 안에서 잠겨있었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한 명과 아이 두 명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어르신은 화재 연기를 흡입해 고통을 호소했고, 아이들은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몰라 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

강 하사는 아버지와 함께 대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 아이 두 명을 먼저 구조한 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부축해 나왔다. 이후, 강 하사는 119에 화재를 신고하고, 아버지와 함께 어르신과 아이들을 보살폈다. 또한, 소방차가 사고현장에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했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한 후에는 어르신과 아이들을 인계하고 소방대의 화재 진압을 도왔다.

담양경찰서는 14일 강 하사에게 인명구조에 대한 유공으로 경찰서장 표창을 수여했다. 정용선 담양경찰서 서장은 “강지호 하사의 신속한 대응이 없었다면 자칫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다.”며, “지역사회를 대표해 강지호 하사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강 하사는 “화재를 겪은 어르신과 아이들이 무사해 정말 다행”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본분인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성호기자 seongho@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