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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 “김대중 대통령 용서와 화합을 유산으로 남겨”
입력시간 : 2019. 08.15. 16:17


DJ 서거 10주기 무등일보와 단독인터뷰

권노갑 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DJ)이 우리 국민에게 남긴 가장 중요한 유산으로 ‘용서’와 ‘화합’을 꼽았다.

권 이사장은 DJ 서거 10주기를 맞아 지난 9일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5층에서 무등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DJ는 무엇보다 용서와 화해를 실천하고 유산으로 남겼다”며 “DJ는 자신을 탄압하고 죽이려 했고 비방했던 모든 사람을 용서했고 이를 통해 국민화합을 이뤘다”며 “DJ는 이런 용서와 화해정신을 바탕으로 민족의 화해협력과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고 미래세대가 평화통일의 희망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또 ‘김대중 정부’의 업적으로 ▲민주주의·인권·평화의 국가 ▲IT정보화 세계 최선두 국가 ▲세계 10위권 경제국가 ▲선진복지국가 ▲한류문화와 품격 있는 문화국가 ▲튼튼한 안보와 자주적인 외교국가 등을 들었다.

그는 호남에 ‘뉴 DJ’ ‘새로운 호남정치 지도자’가 나오지 않는데 대해 “DJ의 정치를 실천·계승·발전시키려는 사람이 나오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며 그 원인을 ‘끊임 없이 노력하고, 연구하고, 공부하는’ 자세가 부족한 데서 찾았다.

권 이사장은 동교동계와 박지원 의원의 미묘한 관계에 대해서는 “서로 역할이 달랐다”며 “박 의원은 일을 잘 하고, 치밀하고 성실해서 DJ가 좋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현대정치사에 있어 가장 아쉬운 부분 중 하나인 직선제 재도입 직후 치러진 1987년 대선 패배의 원인에 대해 ‘단일화 실패’를 꼽았고 “DJ는 ‘내가 이번에 양보했더라면…’라고 후회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단일화가 안 된 이유에 대해서는 “DJ를 지지하는 재야인사들이 신민당에 입당하려는 하는데, 김영삼 총재가 당시에 이들을 개별 심사하자고 해서 틀어졌다”며 “(김 총재는) 경선에서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광주·전남 지역민들에게 “광주·전남은 DJ를 잉태했고 위대한 정치인으로 성장하게 했고, 위기 때마다 굳건하게 지켜줬다”며 “광주·전남이 아니라 모든 호남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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